차별화된 관광전략
차별화된 관광전략
  • 이무성
  • 승인 2008.07.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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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53-

많은 관광객이 전남지역을 금년에도 찾아 나서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하여 두드러진 숫자이다. 그만큼 관광지로서 이 지역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수지역도 2012년 여수엑스포의 유치확정에 따라 국내인들이 많이 찾아 나서고 있다. 이젠 찾아 온 손님들이 기대만큼 만족감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역 방문을 권장토록 그 확산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시점이다. 여수는 속된 표현으로 관광으로 돈벌고, 일자리로 정착시키고 교육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지향점에 부합하도록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현장에서 작동되어야 한다. 

관광은 그 어느 산업분야보다도 투자에 비하여 부가가치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업종으로서 국가 또는 지역단위로 관심들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해안을 찾는 외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전제되지 않고는 지속적인 관광특수를 누릴 수가 없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은 지역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아니한다.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체류형의 관광이 되도록 관광여수로서 명확한 위상정립이 필요하다. 

사실 현재 관광수요가 이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내부의 충실한 준비보다는 외적인 영향에 의해서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관광내용의 부진함에서 비롯된 일종의 반사이익의 결과이다. 

해마다 반복되어 발생하고 있는 적조현상이 금년에도 재현되고 있다. 적조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마련은 행정당국에서 우선적인 정책과제로서 해결해야 한다. 현재로선 이런 부정적인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의 집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적 또는 시간적인 큰 투자없이 주민들의 실천으로 행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과제부터 챙겨져야 한다.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상승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덧 붙일 수가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거리, 먹을 거리를 찾아 이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수요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지역의 후한 인심과 더불어 지역민들의 우선적인 몫이다. 특히 고유가의 외부적인 상황에 의하여 국내인들의 외국으로의 향하는 여행 발걸음을 내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마련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히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금년 여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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