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창업 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7.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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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란 용어 그대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주직원 없이 세금회피 또는 탈루를 목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외에도 주식회사 등 법인기업 설립 때 자본금을 서류상으로만 조달하여 실제 가용자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법인설립 최저 자본금이 5천만원(현재는 소(小)기업의 경우 최저 자본금 제한이 없음)이다 보니 이를 마련하지 못해 외부 차입으로 회사만 설립해 놓다 보니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창업기업의 초기 활동자금은 자본금으로 충당되는데, 실질 자본금 없이 회사를 설립하는 이러한 방식이 만연해 있어(상법상 엄연한 불법임) 회사 설립 후 실질 활동을 못하고 유야무야 폐업 조치되는 회사가 많이 존재합니다.

공장을 설립할 필요가 없는 제조업이 아닌 IT 및 기술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은 창업 자금으로 설립 자본금 정도만 있으면 최소한의 활동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공장 설립이 필요한 제조업은 상황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 공장설립 및 시설장비 도입이 필요할 때에는 금융권에서 자금을 융자받길 원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이러한 방법이 최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담보물의 50% 내외에서 자금을 융자해주는 금융 시스템 구조에서는 필요한 자금을 모두 조달하기기 힘듭니다. 따라서 신용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무담보 자금융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공장설립 등에 소요되는 자금의 100%를 모두 융자방식으로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공장 설립에 필요한 토지 매입과(또는 임대하거나) 제조설비를 갖추는데 총 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면, 자체자금을 최소한 2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야 부족한 3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도 사업성 및 신용도 평가가 우수한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제조업 공장설립에 소요되는 자금의 100%를 외부차입으로 가능케 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소요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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