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중시 경영을
환경중시 경영을
  • 이무성
  • 승인 2008.06.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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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49-

유럽공동체로서 EU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가격이 매일 공시된다.

가격의 변동추이에 대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그만큼 기업체들의 생태계 보존에 대한 동참을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대기 온난화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의 방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하여 각국은 여러 형태의 정책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C 배출권시장에서는 일산화탄소가 톤당 몇 유로화에 해당되는지를 계량화로서 화폐단위로 표시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그 탄소배출에 대한 정책적인 이행은 아주 더딘 편이다. 우선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 소극적이어서 탄소배출에 대한 지구차원의 공통과업은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해당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처도 그 원인이 있지만 성장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는 한국에서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로 경제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짐작이 간다. 

그러나 이제 정부나 기업도 생태계의  지속을 위한 환경적인 요인을 무시하고는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은 그 자체로 어려움이 처할 것이라는 엄연한 현실을 명백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미 여수에도 삼남석유화학 등 여수에 위치한 국가산단내의 일부 기업들이 환경팀을 사회공헌팀과는 별도로 또는 함께 설치하여 환경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역주민들이나 지역단체들과의 소통으로서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입장에서도 매우 바람직하다.

미국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GE의 생태적 상상력의 의미를 갖는 Eco-magnation의 표방은 우리 기업들에게 향후 어떤 모습으로 환경 아니 좀더 적확한 표현으로 생태에 접근할 것인가를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다. 이젠 생태계의 지속을 기업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기업의 목표로서 기업가치의 증가나 기업의 영속성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여수 지역의 기업들도 최소한 환경팀을 단순히 지역민과의 유대강화로서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갖고 기업들이 지역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조직체로서의 위상정립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엔 재무전문가나 마아케팅 전문가들이 최고경뎡자로 발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앞으론 환경전문가들이 미래의 기업을 책임질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고유가, 자구온난화는 기업이나 지역민들의 생태에 대한 이전 사고방식의 전환없이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조직이 시장경제로서도 더 경쟁력이 있게 된다.

 녹색대학교 교수, 경제평론/소설가, 한국은행/IBM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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