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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의 결실은 기후 보호 국제도시!
엑스포의 결실은 기후 보호 국제도시!
  • 이상율 기자
  • 승인 2008.05.2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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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의 세상보기]
여수는 일기 예보가 맞지 않는 도시라고 한다.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도 하늘은 맑아 빗나가기 일쑤다. 남태평양에서 발생해 대륙을 향해 빠른 속도로 몰려오는 갖가지 태풍도 서해안이나 오키나와 쪽으로 비켜가는 바람에 여수는 태풍의 직격탄을 피해가기 마련이다.

물론 태풍 사라와 루사, 매미가 이곳을 덮치기는 했지만 태풍 발생 빈도보다는 몇 차례 되지 않은 셈이고 또, 비가 오는 날이라도 대부분 낮보다는 밤에 내려 일상 활동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곳이 여수다. 그래서 여수를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 도시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다. 여수가 남해안 발전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루게 될 박람회는 그 준비를 위해 철도, 항공, 육상 교통망 확보 등 SOC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고 해양을 주제로 한 박람회는 여수의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게 됨으로 세계 5대 해양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전초기지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이를 기회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다.

2012년 5월부터 3개월 동안의 박람회라는 이벤트에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다. 국가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에 이를 맡기고 박람회 이후 여수가 지향해야 할 바를 다듬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가가 하는 일이 미진하거나 지역현실을 무시할 때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도시의 발전 방향을 스스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시민의 책무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바다의 날인 5월31일부터 환경의 날인 6월5일까지를 ‘기후보호주간’으로 지정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한 조치이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바다와 연안의 중요성과 그 위기 상황을 인류 세계에 알리고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미래지향적 박람회다.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시가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전개하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한편, 국회 김성곤의원은 기후변화대응특별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4월 11일 오현섭 여수시장, 오광종 아름다운여수21 이사장, 진옥 여수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지역의 리더들이 다 함께 모여 협의했던 일이 실천되는 것이다.

오는 6월 18대 국회에서 환경재단 측과 기후변화대응특별법 제정을 위한 세미나를 국회에서 개최하는 등 기후보호(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노력에 대한 법률적 토대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시는 기후보호주간 여수2008 행사를 마련,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의 이론적 근거를 만들고자 해외석학 초청 기조연설과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식, 국내 석학 초청 기후보호 세미나, 기념공연 등 마련하고 여수시와 전남도, 환경부는 같은 자리에서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협약식’을 맺는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와 지구온난화 방지 포스터 전시회, 지구온난화 상징 미술품 설치와 기후변화 대응 상징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산단 내 이산화탄소 저감 자율감축 협약식과 산단 폐열관련 민관 산학 토론회가 열리며 화석에너지 사용감소 캠페인의 하나로 청사 내 차 없는 날 운영, 대중교통, 자전거 출퇴근운동, 에너지 절약 퍼포먼스 및 계몽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기후보호 국제 시범도시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3개월짜리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도시 여수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을 가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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