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 공장 5곳 올스톱
여수산단 정전 공장 5곳 올스톱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5.03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년 정전사태 책임 공방 재현 될 듯
▲ 3일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여수산단 인근 하늘이 검은 매연으로 뒤덮였다.
여수산단 내 한화석유, 여천NCC 등 5개 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멈췄다. 이로 인해 여수산단 전력선의 복선화 논란이 또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4시38분께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한화석유화학, 대림산업, 여천 NCC 2.3공정, 폴리미래 등 화학공장 5곳이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피해 공장들은 정전 직후 예비 전력을 공급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시스템이 갑자기 멈춰 서면서 각종 장치와 설비에 무리가 갔을 것으로 보고 시스템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여수산단에서는 2006년 4월부터 2개월 동안 3차례 정전사고가 발생, 화학공장 가동 중단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는 1~2초간 정전이 발생했지만 화학공장 특성상 정상가동에는 2~3일이 소요되고 수백억원대 피해로 피해 화학공장들과 한전 측의 법적공방 등이 오갔다.

실제로 이번 정전사고와 관련해서도 한전측은 “업체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업체측 "과전압으로 인한 정전이다“며 ”이는 한전 측에 책임이다"고 반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가지 손해 배상 등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6년 잦은 정전사태로 피해가 급증하자 산단입주업체와 한전 측은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화하기로 합의했지만 GS칼텍스 등 일부 공장은 복선화 공사를 완료했지만 대부분의 화학공장들은 아직 단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