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오염으로서 기름유출
해상오염으로서 기름유출
  • 이무성
  • 승인 2008.03.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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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41-

태안기름 유출에 이어 여수에서도 또 다시 선박간 충돌로 인하여 기름이 유출되었다.

이번 유츨의 경우엔 발빠른 대응으로 그 피해가 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기름유출에 대한 재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완변한 대응방안이 거듭 요구되어 진다. 가장 좋은 것은 기름유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예방이상의 최선의 대응책은 없기 때문이다. 해상에서의 잦은 선박의 이동에 따라 선박간 충돌 또는 기상악화 등의 불측의 상황에 의하여 바다오염의 개연성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태안의 기름유출에 의하여 생태계의 원래 상태로의 되돌림은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완전 복원도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것을 학습효과로서 분명 경험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는 기름유출에 의한 바다오염에 대비하여 여러 가상 방안등을 강구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가야 한다. 두번의 동일한 재난은 분명 인재이다. 기왕에 발생된 시프린스호 기름유출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음에도 실제 유사한 상황이 발생시는 조금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해상오염 사고에 대한 불감증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1% 아니 0.1%의 사고발생에 대비하는 것이 재난담당자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육지와는 달리 해상에서의 사고는 우선 접근도 등에서 더 많은 어려움이 내재한다. 그렇다고 사고 개연성에 대한 철저함을 피할 수는 없다. 태안의 기름유출로 인하여 전국의 많은 인적, 물적인 자원들이 총 동원되어도 그 발생된 해상 오염에 대한 피해범위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짧은 순간에 발생된 해양오염이 시공을 초월하여 급속히 확산되어 다른 지역 또는 미래의 수산자원까지 고갈시키고 있음을 우리는 오늘도 실감하고 있다. 

재해 그 자체는 인재이든 자연재해이든 현세대를 포함하여 후세대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지구온난화 등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생태계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태에서 해양사고는 바다를 더 황폐화시킨다. 한번 파괴된 환경은 복구자체가 어렵다는 교훈을 최근의 잇따른 해양 기름유출에서 재 확인한 셈이다.  

 /녹색대학교 교수, 경제평론/소설가, 한국은행/IBM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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