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출범과 여수엑스포
신정부 출범과 여수엑스포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2.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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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중일기] 고한석<논설위원>
이명박 제17대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 아래 ‘실용주의 정부’를 출범시켰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국민은 누구나 가릴 것 없이 지금까지보다 월등한 국가안녕과 번영을 희구하며 기대를 걸기 마련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마다 희망하고 얻고자하는 현안들에 대해 보다 유리한 도움을 청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국가적 과제 앞에서는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이해관계가 허물어지는 동시에 우선순위로 자리 잡으며 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따라야함은 너무나 당연한 노릇이다 할 것이다.

그와 같은 국가적 어젠더가 어디 한두 가지 일까 만은 눈앞에 수없이 산적된 과제 중 우리는 향후 4년 후 개최될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와 당장 금년에 여수에서 치를 전국체전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고 보는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준비는 작은 정부를 표방하면서 주무부서라 할 해양수산부를 폐지한 마당에 걱정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이에 앞서 부산, 경남, 전남, 여수시가 남해안 권 민간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경남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 전남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회,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8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남해안 권 공동발전 민간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한 국토균형 발전 및 세계 5대 해양강국 진입을 위해 남해안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향후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마침 지난 22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3~4월중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이며 전시관 등 박람회 직접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제아무리 잘 만들어진 법령이라 하더라도 이를 시행함에 있어서는 주무부서의 마인드와 의지 그리고 효율적인 집행여부에 실제적 효과가 거양된다 할 것이다. 그 정점에 이명박 대통령이 자리한다.

2012여수엑스포유치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 여수를 방문해 시민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남해안 권 발전에 획기적 터닝 포인트로 주저 없이 여수엑스포유치를 들었다. 그리고 유치가 확정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외교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유치가 확정될 경우 단순한 지역의 경사가 아니라 국가적 발전기회의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제 그 시간이 도래했다.
여수가 국제행사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발돋움하기 위해선 각종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4년이라는 기간이 결코 여유로운 것이 아니다.

종전의 해양수산부 업무 중 해양환경 관련 업무를 국토해양부로 편입시킴으로써 오히려 SOC 등 연계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전화위복 적 해석도 있다.

지역민들의 피땀 어린 열성과 단합 그리고 국민들의 한결 같은 성원에 힘입어 모처럼 어렵게 마련한 여수엑스포개최권이 그야말로 성공적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신정부의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적절하게 뒷받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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