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회의 ‘의장.부의장은 사퇴하라’
연대회의 ‘의장.부의장은 사퇴하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2.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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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의회 개혁 요구 성명서 전달
김정민 의장 사퇴안 가결...박 부의장 "시민에게 사과"
▲ 연대회의 소속 회원 20여명이 21일 여수시의회 정문에서 '의장 부의장 사퇴' 등 시의회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여수시의회의 각성과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1일 여수시의회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비리사건에 연루된 ‘의장․부의장의 의원직 사퇴’와 윤리위원회 제정, 의장단 선거방식의 변경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의장과 부의장이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기다리는 초유의 사태를 지켜보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착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하지만 의회는 이에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다” 의회의 각성과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상황이 이렇게 되고 있는 데로 시의회 의장단은 시민들에게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시의회는 ‘의원윤리강령’을 통해 께끗한 의정활동을 유도하고 있지만 현실과는 다르다”며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윤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연대회의는 의장단 선출방식과 관련해서도 교황선출방식에서 벗어나 일반선거 방식으로 바꾸는 등 시의회 개혁을 위한 일단의 움직임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의회 개원에 앞서 최철훈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박순영 부의장은 10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의장은 또 "조만간 있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사퇴를 포함한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김정민 의장의 사퇴안에 대해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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