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여수 통폐합 대상서 제외 확실시
18대 총선 여수 통폐합 대상서 제외 확실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8.01.31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신당.한나라당 선거구획정안 제시 ... 두 곳 모두 통폐합 대상서 여수 제외
18대 총선에서도 여수지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갑, 을 지역구에서 2명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선거구획정을 위한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신당과 한나라당 모두가 여수지역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방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은 31일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인구 상.하한선(작년말 인구기준)을 10만1376명-30만4129명으로 설정하고 ▲광주 광산구(갑,을로 분구) ▲경기 수원 권선(갑,을로 분구) ▲경기 용인 갑.을(용인.처인,기흥,수지로 분구) ▲경기 화성(갑,을로 분구) ▲경기 이천.여주(이천,여주로 분구)를 분구 지역으로 제시했다.

또 전남 함평.영광, 강진.완도 등 2곳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지만 전남의 13개 지역구를 전체적으로 재편해 현행 13개를 유지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 전남 여수 갑.을, 대구 달서구 갑.을.병, 부산 남구 갑.을은 각각 하한선을 넘기 때문에 기존 지역구를 존치시켜야 하며 대전의 경우 서구를 2곳에서 3곳으로 늘리자는 현지의 요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통합신당안대로 통과가 되면 지역구에서는 5석이 증가하고 비례대표는 상대적으로 5명이 줄어드는 결과가 된다.

한나라당도 지난해 말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구 최소 선거구인 전남 함평.영광과 강진.완도를 주변지역에 통폐합하고, 광주 광산구 등 지역구 3곳을 분구.증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안은 인구 상한선(31만2천630명)을 초과하는 선거구(경기 용인갑, 경기 용인을, 경기 화성시, 광주 광산구, 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가운데 ▲용인은 기존 갑.을 2곳에서 3곳으로 증설 ▲경기 화성과 광주 광산구는 분구하는 내용이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선거구획정안에도 여수 갑, 을 지역에 대한 통폐합 거론은 없다. 국회내 최대 정당인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통폐합 대상지역에서 여수를 제외시킴에 따라 18대 총선에서의 여수 통폐합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29일 열린 선거구획정 공청회에서도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인구상한 초과로 분구됐던 선거구가 상한 이내로 인구가 줄어 선거구를 다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분구가 된 이상 인구 상.하한선 기준을 충족하면 독립 선거구로 봐야 한다"며 전남 여수 갑.을, 부산 남구 갑.을, 대구 달서구 갑.을.병의 통폐합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학계에서도 여수지역의 통폐합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