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이제 여수가 뜬다
해양관광 이제 여수가 뜬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1.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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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관광단지 29일 기공식…2015년까지 1조5000억 투자
경제효과 3조8800억·2만6000명 고용창출 기대
▲ 화양관광단지 기공식이 29일 화양면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동남아에 푸켓과 발리가 있다면 동북아에는 한국 여수가 있다.”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여수 화양관광단지가 29일 첫 삽을 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일상해양산업은 이날 오전 11시 화양지구 내 청해수련원 야외광장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황선조 ㈜일상해양산업 회장, 김성곤․주승용 등 국회의원 7명, 정부 및 지역 주요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황선조 ㈜일상해양산업은 이 자리에서 “화양지구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선도적 사업으로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지역을 동북아 관광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12년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 동서 화합 및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양관광레저시설 모두 갖춰

화양지구 개발사업은 한국의 해양관광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켜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일상해양산업이 1조5031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와 화정면 사도․낭도 일원 9,992㎢(약 302만평)를 세계적인 종합 해양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8년간 ▲골프 아일랜드 ▲힐탑지구 ▲마리나 비치 ▲포레스트 밸리 ▲마운틴 탑 등 5개 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추진되는 ‘골프 아일랜드지구’는 2010년까지 40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골프장 18홀과 별장형 콘도, 펜션 등 19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설치된다.

2단계로 추진되는 ‘힐탑지구’는 2010년까지 1804억원을 투입되며 축구장 4면, 실내육상트랙, 스포츠교육시설 등 스포츠시설이 건설된다.

‘마리나 비치지구’는 2015년까지 57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골프장 18홀, 윈드서핑·모터보트·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마린스포츠센터, 터널수족관·생태관찰관이 들어서는 아쿠아파크, 호텔(5성급) 등이 들어선다.

‘포레스트 밸리지구’는 2015년까지 270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식물원, 플라워가든, 세계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민속촌, 로마식 온천탕과 해수치료를 할 수 있는 스파, 호텔, 콘도가 들어선다.

‘마운틴 탑지구’는 2015년까지 7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안과 인근 봉화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정상 인근에 고급레스토랑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도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화양지구 조감도
● 연간 관광객 400만명 ‘대박’ 예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분석한 ‘화양관광단지 수요 및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간 예상관광객은 405만2000명으로 연간 시장규모도 1조원이 휠씬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다 국제적 관광패턴의 흐름을 볼 때 국민소득 증가할수록 해양관광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해양관광을 테마로 하고 있는 화양지구의 발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화양지구는 요트와 유람선 등 해양관광, 골프와 케이블카 등 육상관광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국내 첫 관광단지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권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경제적 파급효과 4조원 육박

이 사업으로 추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엄청나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 2조4000억원, 소득유발 48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원 등 모두 3조8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며 고용창출 효과도 2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일상해양산업은 화양지구와 함께 여수시 소호동에 ‘오션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특화 발전특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상 43층 지하 2층 324실 규모의 초특급 호텔(6성급), 지상 7층 지하 4층 128실 규모의 콘도, 3000명 동시 수용규모의 워터파크, 1000여명 동시 수용규모의 국제컨벤션센터, 황산염 온천 등이 들어선다.

콘도와 워터파크, 온천 등은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며 나머지 시설은 2012년 이전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숙박시설과 해양관광시설 부족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여수시의 고민이 대부분 해소돼 엑스포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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