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국내최대 석유화학산단 ‘우뚝’
여수산단, 국내최대 석유화학산단 ‘우뚝’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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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금호석유화학·휴켐스와 4500억 MOU
석유화학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금호석유화학(주)와 휴켐스(주)가 전남 여수에 새 둥지를 틀게 돼 여수산단이 명실공히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기지로 우뚝 서게 됐다.

전라남도는 25일 오전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전남도자시와 기옥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박승영 휴켐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13만5059㎡에 총 3789억원을 투자해 2009년까지 BR(합성고무)공장과 6-PPD(산화방지제) 공장 등을 건립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 석유화학분야 4개사중 대표적 기업으로 타이어, 신발, 골프공 등에 사용될 원료인 BR(합성고무·Butadiene Rubber) 및 타이어와 고무제품류에 노화방지제로 사용될 6-PPD(아민계 산화방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옥 대표이사는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 및 서비스 제공과 고기능, 고부가 신제품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는 원가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인접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시장을 우선 선점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금호측의 여수산단 신규 공장이 들어서면 합성고무 및 정밀화학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휴켐스는 여수산단 내 부지 8000㎡에 총 700억원을 투자해 2009년까지 MNB 공장 등을 건립한다.

휴켐스는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건축, 신발용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에 제공할 원료인 MNB(폴리우레탄 중간원료·Mononitro Benzene)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공장 건립이 이뤄질 경우 2024년까지 총 2조원(연간 1천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정밀화학 핵심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의 유치로 여수산단은 2009년 기준 150~200여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및 5000억 상당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여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기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조기에 공장 건립 등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 여수산단 확장부지 조성 시기에 맞춰 신규 외국기업 유치는 물론 기존 기업의 증설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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