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저조
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저조
  • 남해안신문
  • 승인 2008.0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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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유치 목표 5억 달러…자유무역지역에 외자 유치 집중키로
[광양신문]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실적이 4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으나 이중 외국인 투자유치는 495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백옥인)에 따르면 2007년 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15개 업체에 투자액은 4억9619만 달러이며 이중 외국인 투자금액은 495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경제청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 여건이 좋지 않아 외자 유치가 감소하는 추세로 이나마도 인프라 구축이 월등한 타 경제자유구역과 비교해 적지 않은 금액이다”며 “보다 많은 외자 유치를 위해선 저렴한 부지 제공과 사업 계획부터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율촌산단 10만평 등 자유무역지역 임대료가 저렴해 외국기업이 많이 선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외자를 유치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외자유치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투자유치 실현 4억 9천만 달러, 하동·화양·신대지구 착공, 컨부두 확충, 국제물류대학 개교, 광양항의 LME Plastic Delivery Point 지정, 미 해군수송사령부 급유항 지정, 율촌1산단 분양 활성화 등의 성과를 이뤘다.

광양경제청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5억 달러로 정하고 광양만권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착실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광양항이 동북아 허브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물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율촌 제2산단 조기 개발과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광양항 포트세일즈와 환적화물 증대, 미 군수화물 수송선 기항 확대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간다.

또 율촌1산단의 현대스틸과 삼우정공, 체사피크사 등 투자실현 기업의 조기 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광양제철, 현대 하이스코, 포스코 후판공장 등과 연계한 철강 연관 산업을 유치해 철강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백옥인 청장은 “기존의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자유구역이 6곳으로 늘어나 무한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선도 산업을 유치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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