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창업할까? 인수할까?
기업을 창업할까? 인수할까?
  • 남해안신문
  • 승인 2007.12.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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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혼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개인사업자등록을 하면 되지만, 주식회사 형태로 체계화된 기업을 운영하고 싶을 경우에는 신규 회사를 창업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기업을 인수할 것인가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실질적으로 휴업 상태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여, 주주 및 이사진을 변경하여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가 있는데, 기존 회사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할 경우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규 창업을 하지 않고 기존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기존 기업이 이뤄놓은 사업성과를 활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즉 기존 기업의 특허권, 사업권 및 이미 알려진 브랜드 등이 탐나기 때문입니다. 신규 회사의 경우 기존 기업에 비해 이러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에 사업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기존 회사를 인수 또는 합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 회사는 이윤을 내려면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어 위험하고, 여러해 동안 사업을 해온 회사는 안정적일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 또한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사업진출과 성장을 위해서 기존 회사를 인수하여 사업을 할 경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듯이, 신규 창업에 비해 좋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공공기관 및 정부의 기업 지원 사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회사 인수로 인해 재탄생한 기업의 경우 경영진 및 주주들이 새롭게 교체되기 때문에 기존 회사와의 연속성에서 의문을 갖게 됩니다.

또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이 창업한지 3년 이하 또는 5년 이하 기업에게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혜택에서 배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권 또는 사업권이 기업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면 인수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단순히 업력이 오래된 기업을 외부에서 좋게 봐줄 것이라는 생각에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을 운영한다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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