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산단 공동발전 노린다"
"지역과 산단 공동발전 노린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10.2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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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여수시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 협약 의미와 전망
여수시와 GS칼텍스가 지난 10일 지역과 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에 서명하면서 이제 지역과 여수산단의 공동발전을 위한 물꼬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 협약체결에 GS그룹의 최고경영자인 허동수 회장이 참석해 이번 협약에 여수시와 칼텍스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여수산단의 대표기업인 GS칼텍스가 여수시와 공동발전을 약속함에 따라 산단내 다른 대기업들의 향후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이 갖는 의미를 점검해 봤다. -편집자주-


사회공헌 협약 무엇을 담고 있나

여수시와 여수국가산단의 대표 기업인 GS칼텍스가 10일 오후 여수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MOA)을 체결했다.

여수시와 GS칼텍스는 이날 체결한 협약서를 통해 사회공헌사업 규모와 위치, 내용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 향후 상호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또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GS칼텍스가 부담하고, 여수시는 관련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제공키로 합의했다.

특히 소요자금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문구를 넣어 탄력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GS칼텍스의 절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세브론측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적 재정적인 여유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향후 용역을 통해 확정될 사업의 규모가 유동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지역과 기업 양쪽 모두 이를 활용할 경우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수시와 GS측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시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추진하고, 여수시는 GS칼텍스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여수시-GS칼텍스 협약의 의미

이번 여수시와 GS칼텍스와의 협약을 통해 여수시와 GS칼텍스가 공동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협약당시 허동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은 여수라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도시 발전을 위한 여수시의 비젼과 중장기 도시발전에 부흥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열린 여수시민 체육대회에 허진수 GS칼텍스 사장이 공식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이제 여수시와 GS칼텍스가 한 배를 탔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와 GS 모두 사회공헌을 위한 창구가 단일화 되면서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이를 통해 여수시와 GS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단의 대표기업이었던 GS칼텍스가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성을 보이자 산단에 있던 다른 대기업들도 향후 움직임에 주시하면서 지역과 산단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논의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또 다른 성과까지 얻어냈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제 여수시와 GS칼텍스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협약한 대로 조만간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할 준비에 들어갔다.

협약서 내용대로 사업추진 전반에 관해 전문가 그룹에 의한 조사용역, 시민의견 수렴, 사업설계 및 시공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GS칼텍스재단이 이미 발표한 ‘만남의 광장’이나 ‘시민체육센타’ 등도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 김기태 상무는 “이번 협약은 여수시와 GS칼텍스가 공동의 발전을 약속한 것이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실무진들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과 규모 위치 등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이제 진행될 용역은 ‘소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것이 더 나은 사업인가가 논의가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의 사업이 확대되서 진행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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