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5일은 엑스포 D-데이 73일.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여수로써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제2차 BIE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2백 여 명의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개최 후보지인 여수를 찾는 날이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지구 온난화 그리고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제3의 물결 저자 앨빈 토플러를 비롯하여 무하마드 유누스 2006 노벨평화상 수상자, 피터 브리지워터 람사 컨번션 사무총장, 27개국 장차관, BIE 대표 88명 등 150여 명의 외국 저명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매머드 대표들은 오는 15일 여수를 방문한다. 이날 10시 여수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광양제철 방문을 시작으로 낙안읍성,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지역에서 생태체험을 하고 오후 6시 신항 제2부두에서 후보지 PT를 마친 후 엑스포 홍보관에 들러 사인 타일 퍼포먼스를 하고 저녁 7시 오동도에서 만찬을 갖고 9시40분께 여수공항을 떠난다.
한나절 정도의 여수 체류이지만 이들의 여수 방문은 지난 4월 BIE 실사 때와는 의미가 다르다. 세계적인 저명인사와 국가 결정에 참여하게 되는 장차관, 11월 27일 제142차 총회 때 개최지 결정에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BIE 대표 등이 방문하는 것이어서 엑스포 결정에 절대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수시와 준비위는 공항 환영행사와 오동도까지의 연도 변 시민환영 물결을 만들어 이들에게 시민들의 엑스포를 향한 열정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에서의 환영행사, 율촌~석창~쌍봉사거리~11호 광장~시외버스 터미널~중앙여고~수정동사거리~신항부두 입구~홍보관~오동도까지 24,000여명의 시민, 단체, 학생 등을 동원 갖가지 길거리 이벤트를 벌여 열렬한 환영을 하기로 했다.
신항에서의 박람회 부지설명 PT와 오동도 만찬이 끝날 때까지 신항 해상에서는 범선, 크루저 등 50여 척의 선박을 동원 해상 분수 쇼 등을 연출하고 홍보관에서는 250여 명의 내외 참석자들에게 타일에 사인을 받는 퍼포먼스를 갖는다.
오동도 여수 시장 주최 만찬장 주변은 국가별 수기로 장식하고 리틀엔젤스 공연과 전통춤, 상모 연출, 아동전통한복, 어린이 풍물단 공연과 민속체험 이벤트를 연출, 어울마당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만찬이 끝나고 공항으로 갈 때는 오동도 방파제에서 수정사거리 공화동 사거리 연도 변에서 환송 촛불 퍼레이드를 벌인다.
여수시민은 지난 4월 BIE 실사에서 “엑설런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 모두가 훌륭한 연출가, 배우가 되고 관객이 되어 열정적인 감동의 드라마를 만든 것이다. 역동적인 모습에 실사단도 감동했고 국민도 시민도 모두가 감동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는 거북선 축제와 불꽃 축제를 아울러 많은 외지 관광객까지 몰려들었던 지난 4월 BIE 실사 때와는 다르다. 연도 변 환영행사는 오직 여수 시민들의 힘만으로 이루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공항, 연도변, 촛불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승용차 2부제, 꽃밭 가꾸기, 골목길 청소, 상가, 아파트 앞 화분 내놓기, 태극기 달기,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실천하여 국제도시 위상에 걸 맞는 시민정신을 발휘하고 여수의 역동성을 과시해야 할 것이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는 국가발전과 남해안권 공동번영은 물론 여수를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데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여 11월 27일 “2012 박람회 여수 코리아”라는 낭보가 전해질 때 이 역사적 공간에 “나 있어 이루었노라”라는 자부를 갖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