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No.2 HOU 조기 준공
GS칼텍스, No.2 HOU 조기 준공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09.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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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본격 가동, 연 4000억원 추가 수익 기대
2014년까지 No.3 프로젝트 등 8조5000억 투자
연료유 LNG로 대체 ... 연간 CO2 50만톤 저감
▲ GS칼텍스의 No2.HOU 공정이 예상보다 2개월여 앞당겨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사진은 공장 전경.
GS칼텍스가 No2.HOU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GS칼텍스는 5일 미래 핵심 동력사업인 No2. HOU(제2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 조기 준공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HOU설비가 10월말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하며 이를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효과를 거둘 것이다고 밝혔다.

No.2 HOU 프로젝트는 상세설계에서 기계적 준공에 이르기까지 총 23개월이 소요돼 전세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석유화학 건설공사 평균 공기 33개월 보다 무려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획기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공정별로는 LOP(윤활기유생산시설, Lube Base Oil Plant)공정이 무려 101일 기계적 준공을 앞당긴 것을 비롯, VDU(감압증류시설, Vacuum Distillation Unit) 70일, HCR(수첨탈황분해시설, Hydrocracker) 76일, HMP(수소생산시설, Hydrogen Plant) 54일, SRU(황회수시설, Sulfur Recovery Unit) 74일을 각각 앞당겼다.

현재 공장가동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 기반시설과 VDU는 상업운전 중이며, HMP, SRU, HCR, LOP 등 나머지 공정은 시운전에 착수, 10월말까지 모든 공정의 상업 운전에 본격 들어갈 계획이다.

No.2HOU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경질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값싼 중질유를 원료로 등유, 경유 등 값비싼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 비율을 높여 국내외 정유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의 고도화비율도 기존 9만배럴에서 5만5000배럴이 추가되어 총 14만5000배럴로 증가함에 따라 12.5%에서 20.1%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 GS칼텍스의 2014년까지 투자계획.
이와 함께 저가의 고유황 원유 도입 및 중질유를 원료로 사용 원유 도입 가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납사 하루 9000배럴, 등경유 하루 3만5000배럴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생산이 증가하고, 저부가 가치 중질유 생산은 하루 6만배럴 감소함에 따라 막대한 수익이 예상된다. HCR, LOP 가동에 따른 경제성은 현재 배럴당 하루 23~27달러 수준으로 이는 연간 4300~5000억원의 수익에 해당된다.

친환경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여 이번 No.2HOU 사업을 위해 세계 최고의 설계사인 CLG사에 설계를 의뢰했으며, 설계에서부터 정부 요구 규격 보다 강한 기준을 적용했다. 또한 모든 기자재에 대해 현장 설치 후 사전 시험을 실시했으며 모든 고압 용접부에 대한 누출감지시스템 설치, 모든 배관에 대한 1.25배 이상 내압시험 등 철저한 검사를 거쳤다.

특히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연료는 가스 및 LNG 등 청정연료를 사용하고, 토양오염 예방을 위해 전체 배관을 지상으로 설치했다. 무엇보다 SRU는 VDU, HCR, LOP 공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99.9% 회수, 황 화합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No.2HOU Project는 사업기간, 투자비,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미래 경쟁력이자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인 No.2 HOU를 상업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투철한 의지와 사명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임직원들의 주인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는 오는 2014년까지 No.3 HOU 공장 등 4~5개의 거대 공장을 신증설하면서 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추가투자계획과 기존 연료유로 사용하던 벙커C유를 LNG로 대체해 연간 50만톤 이상의 CO2저감계획도 함께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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