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꽃송이버섯의 봉지재배법’ 개발
전국 최초 '꽃송이버섯의 봉지재배법’ 개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08.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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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간 단축 및 생산량 증대 효과 등 있어...최근 특허 출원
▲ 구례 성삼재에서 재배중인 꽃송이버섯 자생지 모습(사진 왼쪽)과 꽃송이버섯 봉지재배 장면
전남도산림환경연구소는 1일 “도내 자생 꽃송이버섯 품종을 이용해 재배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봉지재배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또 도는 꽃송이버섯 재배희망 농가인 장흥과 해남 2개 농가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기술이전을 실시하는 등 FTA대비 도내 버섯재배농가 소득증대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은 항암면역효과 유용물질인 ‘β-glucan’함량이 신령버섯의 약 4배에 달하는 43.6%(43.6g/건조100g당)를 함유하고 있어 약·의학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구례에서 자생종을 채집해 우수품종을 선발했고 숲가꾸기 간벌산물인 침엽수(해송, 삼나무 등) 톱밥 등을 활용한 봉지재배법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연구성과를 각종 학회에 발표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꽃송이버섯은 배양기간이 길고 재배가 까다로워 실용화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개발한 봉지재배법을 통해 재배기간을 20일 단축(병재배 90일→ 봉지재배 70일)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240g내외(600g 배지당)로 병재배시 보다 약 50g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재배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봉지재배법을 지난 4월 특허 출원했고, 관련기술을 도내 버섯재배 희망 농가인 장흥 청계버섯과 해남버섯 등 2개 농가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개발한 봉지재배 특허기술을 통해 꽃송이버섯 재배시 월평균 5000병 생산규모 재배농가에서 연간 조수익은 3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FTA 체결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대체작물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이에 따른 재배농가 현지 기술지도 및 관리를 철저히 수행해 농가소득 증대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 꽃송이버섯 재배를 희망한 농가가 있을 경우 연차적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선발 보유중인 도내 자생품종을 대상으로 품종등록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버섯 및 부산물을 활용한 각종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미백관련 화장품을 개발하는 등 시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왼쪽이 꽃송이버섯 자생지 모습(구례 성삼재)과 꽃송이버섯 봉지재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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