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발표를 잘하려면
사업계획서 발표를 잘하려면
  • 남해안신문
  • 승인 2007.07.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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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지난번에 정부의 R&D(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이러한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계획을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서 발표시 중점을 둬야 할 내용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부의 연구개발 관련 사업계획서 심사는 ‘얼마나 훌륭한 기술인가’ 보다는 ‘실현가능성과 사업의지’에 대해 더 높은 점수를 줍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얼마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지요.

평가 항목으로는 경영진,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수익성)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배점 비율은 비슷하겠지만, 경영진의 능력에 따라 회사의 기술성과 사업성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를 발표하는 경영진이 발표 당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됩니다.

심사는 사업계획서 전반에 대한 발표 후 질의응답으로 이어집니다. 발표 때는 평가항목 4가지 중 어느 특정 항목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있게 설명해야 합니다. 물론 기술사업 내용을 모두 설명하기 보다는 왜 필요한 기술인지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근거 및 자신감을 위주로 발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의응답에서는 심사위원의 개별 질문이 이어지는데, 이 질문에서 대답을 못하거나 머뭇거리는 등 자신감 없는 이미지를 주었을 경우에는 떨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기업들을 짧은 시간 동안 심사하기 때문에 가장 발표를 잘한 기업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가장 실수를 덜한 기업의 기술사업 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경향으로 심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개별 점수는 발표 당일 최종 점수가 매겨져 합산되기 때문에, 심사위원의 질문 중 정확한 정답이 없는 질문에는 최대한 자기 입장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대답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기술의 시장규모 및 경쟁기업 현황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물어볼 경우 기억나지 않는다 해서 애매하게 대답하는 것 보다는 알고 있는 추정치를 구체적으로 말하는게 좋습니다.

발표자가 대답한 수치가 맞냐 틀리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발표를 위해 준비했느냐와 사업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심사위원들에게는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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