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벤처창업 사례 - 에스티바이오스(주)
성공 벤처창업 사례 - 에스티바이오스(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7.04.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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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의 창업하우스]

이번호에서 소개해 드리는 벤처창업사례는 대학 교수 창업입니다.

교수창업의 경우 대부분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창업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거 벤처 열풍 속에서 많은 교수 연구원들에 의한 창업이 시도되었지만 특별히 이들의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에스티바이오스주식회사(대표:전남대학교 배태진교수)은 2002년 하반기에 창업한 기업으로서 당시에는 벤처열풍이 한풀 꺾였을 때 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여러 건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완료하여 성장기에 도달한 기업입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벤처기업 확인을 2차례 갱신하였으며, ISO9001 인증과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이 마무리 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인증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스티바이오스의 주력 아이템은 해조류 효소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및 소재 개발입니다. 대표인 배태진 교수는 국내 해조류 효소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와 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여수와 순천에 각각 공장 등록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특히 보유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정부 기술개발사업을 여러건 수행하면서 사업타당성과 보유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성급하게 시작했다가 사라지는 많은 교수 창업 기업들과 달리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온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실적을 중심으로 성공을 판단한다면 아직 성공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도리어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유 기술과 그 동안의 사업화 과정, 인적 구성 등을 종합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기업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많은 교수 창업 기업들이 설립되었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들이 전무한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 실적에 급급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수창업의 실패 요인은 기술력에만 의존한 창업, 벤처정신인 모험성 부족, 성공에 대한 성급함, 교수라는 직업의 특수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티바이오스는 창업 이후 조급하지 않고 꾸준히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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