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갑자기 쓰러져, 30대 중국인은 롤러에 감겨
2월의 첫 휴일인 4일, 바다에서 작업하던 선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남 광양시 중마동 광양항 한 부두에서 마산선적 예인선 D호(193t) 선원 박 모(63. 부산 영도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배 선장 정 모(62. 부산 남구)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숨진 박 씨는 이 날 오후 2시께 화물을 선적하기 위해 입항 후 작업 도중 선미에서 잠시 쉬다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침을 흘리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여수선적 어선에 승선하던 중국인 선원이 조업하다 롤러에 감겨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4일 오후 2시 35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 서쪽 50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근해안강망어선 D호(89t. 승선원12명) 선원 왕 모씨(30세. 중국)가 조업 중 롤러에 몸이 감겨 숨졌다.
왕 씨가 탄 어선은 지난달 30일 여수시 중앙동 부두에서 출항했다.
여수해경은 숨진 박 씨가 승선한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왕 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안강망어선이 5일 오후 여수에 도착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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