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비신사적 행위"
"탈당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비신사적 행위"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7.02.04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4일 여수 방문
"이명박 후보 현안에 대한 입장 밝혀야" 강조

▲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사진 가운데)이 4일 여수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김성곤 의원(사진 왼쪽)과 선병률(대전 동구) 의원이 함께 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김근태 당의장이 “집단탈당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대화의 정치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열린우리당이 오합지졸로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4일 여수를 방문해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해 “무질서하고 무책임한 거취표명이다. 비신사적인 행위다”며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위에서 약속한 통합신당 작업에 함께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또 “최근 개혁적인 성향의 전남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라도 중앙위의 약속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질서 있는 통합신당을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장은 "국가를 경영하려는 사람은 현안에 대해 외면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며 "이명박 대선 후보는 일해공원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날선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20조 예산 절감 주장에 대해서도 "20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면 먼저 지난해 예산결산감사기간 동안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야기해 절감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은 구태정치의 부활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