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강한 추진력, 새로운 여수 만들어 간다
젊음·강한 추진력, 새로운 여수 만들어 간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7.01.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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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김정민 여수시의회 의장

10여년의 여수시의회 사상 가장 젊은 의장으로 꼽히며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김정민 여수시의회 의장은 2007년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시민이 하나 되는 의정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는 여수시와 시민들이 염원해왔던 여수 세계박람회의 유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인만큼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뛰어넘어 여수시의 하나 됨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선의원의 관록에서 묻어나오는 김정민 의장의 추진력과 결단력은 4대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때부터 화두가 됐다. 최근에는 여수시를 찬반의 격론 속으로 이끌고 있는 ‘시티파크 골프장허가’와 ‘통합청사 건립’에 대해서 공공연하게 찬성표를 던질 만큼 이목보다는 자신의 선택을 신봉하는 의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의회에서 제공하는 의장전용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 차량을 사용해 출퇴근 하는 것과 초선다선여부를 떠나 연배에 따른 의원들 예우, 시민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문턱 낮아진 의장실 운영 등은 젊음과 참신성을 설명해주고 있다.

2007년 새해를 맞아 김정민의장을 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새해 각오와 다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담 : 김석훈 편집국장

올 해는 무엇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여수시 의회도 박람회 유치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여수시의회의 활동 계획은?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여수시 의회에서는 2006년 7월 제4대 의회가 개원하면서부터 박람회 특위를 구성, 발 빠른 대처라는 평을 받았다. 또 박람회 특위는 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국회 등 중앙부처 방문과 대외 행사장은 물론 박람회 관련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우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만나 박람회 관련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경남 시·군의회의장단의 박람회 유치 결의문 서명, 국회 박람회 특위를 통한 심포지엄 개최 및 해외 유치홍보, 한국도로공사 및 철도공사를 방문하여 홍보물 게첩 협조 요구, 서울 코엑스에서의 홍보 활동 등으로 박람회 유치 분위기 조성에 힘써 왔다.

올해는 박람회 개최 장소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인만큼 금년 3~5월경 BIE 박람회 실사에 대비하여 1월 중 전남 및 광주권 다중집합 장소를 대상으로 박람회 유치 홍보투어를 실시하고 2월부터 전북권·충청권 등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국회는 물론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여수 시민들과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박람회 유치 열망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또한 집행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전의원과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수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의회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최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등 시민들과의 공간을 만드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와 관련한 향후 계획은?

시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기능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하여 시민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더구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인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된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의장으로서가 아닌 의원자격으로 보더라도 금년부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9일에는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시정의 중요사안에 대하여는 수시로 의견을 교환할 것과 의정 참여에 대한 건전한 의견이 많이 나왔었다.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및 여수 산단 관계자와의 만남, 직능 단체와 만남 등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여수시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 아울러 의장 개인으로서도 시민단체와의 의견교환을 통해 의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시 말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수합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새 희망 큰 여수를 건설 하는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의회와 집행부의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하다. 집행부의 활동에 대해 적당한 견제와 비판은 의회 본연의 임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계획은?

제4대 시의회가 개원되어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6회 등 총 8회의 의회를 열어 시민의 살림은 물론 집행부의 각종 사업과 복지업무 등에 대하여 감시와 견제기능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가장 관심사업인 이순신광장 조성사업, 웅천 고개터널 복개 사업, 시립박물관 건립사업 등은 물론 각종 주요사업에 대하여 의원들간 상호 의견 개진과 집행부의 설명을 들었으며, 의정에 필요한 각종 자료 수집을 토대로 시정에 대한 질문과 예산안을 심사 하는 등 견제와 감시 기능을 통한 충실한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의회에서는 4개 상임위원회 외에 세계박람회 특위와 기업투자유치 특위를 구성하여 나름대로 의회 자체적으로 중요사안에 대하여 견제와 감시 기능 외에 집행부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특별 자치단체로의 전환 반대 결의문, 여수 산단 환경관리권 전면 재위임 촉구 결의문,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한의대 전문대학원 설립 촉구 활동 등 시의 주요관심사항에 대하여는 집행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전력 질주해 왔다.

무엇보다 4대 의회 개원 기간인 짧은 6개월 동안 화양농공단지 벼 고사 현장, 굴 폐사 현장, 율촌산단 폐기물 매립장 현장, 여수 산단 노사갈등 현장 등을 방문하는 등 직접 현장을 뛰어 다니면서 견제와 감시 기능은 물론 시민과 가까이 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열린 의회운영을 위해 시의회 홈페이지에 본회의 진행상황을 실시간 방송하고 있으며, 이를 녹화방송이 되도록 하여 수시로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의회를 감시하는 장치를 마련해 충실한 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시의회에서는 중요쟁점사항은 물론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 대하여는 어디든 직접 찾아다니면서 견제와 감시기능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갈 각오다.

지난해 임시회 등 의회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 간 갈등이 존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간에는 중선거구제로 선거법이 바뀐 후 생기는 반목이라는 견해도 있다. 의원들 간 화합을 위한 방안은 있는가.

우리시는 3려 통합을 하면서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통합청사문제, 구도심 활성화 문제, 읍면동 지역 소규모 개발사업의 형평성 등 다른 지역보다 갈등 소지가 많이 상존하고 있다.

민주국가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의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밖에 없으며, 지방자치 제도 하에서는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도록 해주는 게 의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본회의 운영방식을 기존의 답변자 중심에서 질문자 위주의 방식으로 바꿔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여 보다 더 건전하고 능률적인 의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또 상임위원회별로 각종사안에 대하여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이 되도록 하겠으며, 수시로 의원들과 자주 만나 의원들이 화합된 모습으로 시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수 지역민들은 황금돼지해인 2007년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희망하고 있다. 시민들이 뽑아준 시의회 인 만큼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부탁한다.

2006년은 국가적으로는 남북문제와 부동산 문제, 지역계층 간 갈등의 증폭과 폭등하는 기름 값으로 인한 생활고, 지역적으로는 지방선거에 따른 후유증, 나아지지 않는 지역경제 등으로 모두가 어려웠다.

2007년은 이러한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어 가는 한해가 되기를 시민과 함께 간절히 소망한다. 의회에서는 올해 우리시의 큰 열망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지역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

전 시민은 하나 된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새 희망 큰 여수 건설을 위해 모두 함께 뛰도록 했으면 한다. 우리 여수시 의회도 전 의원이 힘을 모아 해양문화 관광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 2007년 여수시민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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