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서 섬의 경쟁력
차별화로서 섬의 경쟁력
  • 이무성 전문기자
  • 승인 2007.01.08 01: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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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 가칭 동남아 OECD 결성을 추진하자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주축은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소재할 본부로선 한국이 일본을 견제하는 중국에서 그리고 중국을 경계하는 일본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에서 일부사람들이 제주도를 적합지로 생각하고 있으나 교통의 접근도 등으로 인하여 남해안 더 좁혀서 여수를 일본에서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그만큼 이 지역 여수가 국제화시대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빙이다.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선 반갑고 환영을 할 일이다. 이전에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들이 일본 동경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었다. 일본의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하여 홍콩을 거쳐 최근엔 싱가포르로 그 중심선들이 이동하고 있다. 

싱가포르엔 인시아드(INSEAD)라는 유럽의 하버드 경영대학원으로 평가받는 아시아 분교가 개교하였다. 본교는 불란서의 파리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과 경쟁할 유럽소속의  다국적기업에 근무할 인재 양성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 조동성교수가 서울대내에 유치를 오랫동안 준비하였으나 무산되었다. 광양에서 올 해 개교예정인 네덜란드 STC 해양물류대학원의 성공적인 유치처럼 여수에서도 적극성을 갖고 사전에 접촉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인시아드 학교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대거 싱가포르에 모여들고 있다. 외국에서도 교육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모인다. 한국은 모일 수 있는 응집력은 이보다 더욱 클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단체장들이 좋은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급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거직 단체장들은 선거제도가 갖는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이들은 선거로서 장기적인 성과보다는 단기적으로 표에 영향을 주는 정책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젠 사람들이 그 자체로 자원인 시대이다. 여수가 3여 통합당시 33만을 웃도는 주민들이 거주하였다. 그러나 2006년말 기준으로 30만이 채 안되는 인구격감의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는 여수만에 국한되지만은 않는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이 비숫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를 당연시함은 더욱 심각한 인구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우선 여수가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자원을 재점검해야 한다. 경제학의 '희소성의 원칙',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배양'이 지역에 필요하다.

여수는 바다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섬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부가가치 가득이 이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고민이 되어야 한다. 일전에 여자만을 방문하였다. 다른 섬에 비하여 인구의 감소율은 둔화된 편이었다.

수산물을 현장에서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시설은 전무한 상태였다. 어족자원 보호를 명분으로 일명 고데구리 조업으로서 소형기선저인망 어업 금지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이전 수입에 대한 대체안 마련보다는 고데구리 조업 재개를 기대하고 있었다.

생태관광으로서 가족단위 관광을 유도하여 이들 방문객 등을 포함한 도시민들에게 직거래 수산물을 공급하는 체계구축도 가능한 지역이었다. 이미 일본이나 유럽의 어촌에서는 이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인터넷의 발달로 현지에서 수산물 직송이 가능하다. 도시 상인들이라면 직감적으로 상품으로서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영역들이 그냥 방기되어 있었다. 출향인사를 연결고리로 주요 거래 당사자로 확보하는 등 여러 형태의 시도들이 큰 비용없이 행하여 질 수 있다.

그러나 대안 마련 등 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한 지역에 대한 여타 섬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인 접근에 대한 적극성은 부족하였다. 이는 지역행정이 중심이 되어 마을 주민들과 전문가 집단들과의 잦은 접촉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 그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다. 우선 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에게 적합한 경제여건을 구축하는 등 의지로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를 실험하기보다는 일본이나 유럽 등의 성공한 모형을 지역에 적합하게 벤치마킹은 섬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교육을 통한 인구유입책도 유효한 방안이다.

주민들과 합의없는 학교의 임의적인 폐지보다는 대상인 학생이 없음으로써 섬지역의 학교들은 자연 폐교되고 있다. 여자도의 여자분교도 재학중인 학생 1명이 졸업함으로써 금년에 폐교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편익에 맞추어 그 폐교된 학교를 외지인에 매각하는 것보다는 내부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과제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농촌으로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생태교육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몇 가정들이 집단으로 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한 경우들도 자주 접할 수 있다. 

남원 산내면의 실상사 인근엔 젊은 계층들의 집단이주로 출생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면단위 농촌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셈이다. 이들은 교육에 있어서 절망적인 도시보다 산내면에 희망적인 기대를 걸고서 실상사의 귀농학교, 한생명 그리고 작은학교와 적극 결합하고 있다.

그러나 섬지역의 어촌에는 농촌보다 교육구현에 있어서는 더 좋은 여건임에도 이주가 드문 것은 떠나는 지역으로 섬을 치부하는 행정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 산내면 지역을 찾는 요인들을 구체적인 자료로서 조사를 하여 이를 이 지역상황에 조정하여 적용함도 당장 실현 가능한 대안이다.  

정년 퇴직한 교사들이 대거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과 서울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들을 관심있게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은 농어촌 지역출신이다. 이들은 자신의 여생을 귀중한 추억의 재현이 가능한 연변에서 보낸다. 여수에서도 출향인사들이 자신의 여생을 자신의 태생지에서 보내게 함으로써 그들의 경륜과 인맥을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섬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요소들이 남해안시대의 요충지로서 여수지역의 경쟁력을 높혀 나갈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공사례들이 곡성군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곡성군에서는 정년 퇴임한 출향인사들의 고향귀향 사업을 펼쳐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곡성고등학교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이전 광주, 순천, 남원으로 유출시켰던 학생들을 현지에 진학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궁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수에서도 특히 섬지역의 폐교로서 방치된 공간을 대안교육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준비하였던 사람들에게 적극 연결해 줌으로써 그들의 도시에서의 경험 등을 현장에서 선용할 수 있다. 민간단체에서 도시밖 대안사회 구축을 위한 집중적인 연구들과 다양한 형태의 실험들이 행해지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접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따라서 자치시대에 열려 있는 능동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녹색대학교 교수(경영학 박사), 경제평론/소설가, 한국은행/IBM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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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2007-02-04 14:17:40
참 좋은 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입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 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리라는 마음입니다.

방문객 2007-02-01 00:11:34
게시글 잘보고가요.
오늘하루도 보람차게 보내시길....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