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전국 산단 조사결과 발표
인류가 만든 최악의 독극물로 불리는 다이옥신이 포함된 산업폐수가 여수산단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3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05년 3월~2006년 10월까지 전국 주요 산단 83개 지점을 대상으로 물과 대기, 토양, 퇴적물의 다이옥신 잔류농도 조사결과 일본 배출 허용 기준보다 3배 이상 높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여수산단 내 환경관리공사 여천사업소 제2처리장의 방류수에서 ℓ당 31.913pg(피코그램, 1조분의 1그램)이 검출됐다. 일본의 방류수 중 다이옥신 배출기준은 10pg으로 3배나 높은 다이옥신이 함유된 산업폐수가 바다로 유출된 것.
또 토양 중 다이옥신 농도는 일본 환경기준(1000pg/g)에는 크게 못미쳤지만 여천산단 인근 여수시 중흥동에서 63.441pg/g이 검출돼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방류수 등 다이옥신 배출원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및 환경기준마련을 통해 다이옥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 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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