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 이상율
  • 승인 2006.12.21 06: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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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위기다. 인구는 줄고 지역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여수를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자.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이 여수가 도시 공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기업을 유치하면 고용창출로 인구 유출이 억제되고 실업률이 줄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

여수는 국가 산단이 있다. 130여 업체가 약 37조 원의 매출과 120억 불의 수출실적을 기록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로 국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1만 2천여 명의 근로자는 도리어 줄어들고 고용증대는 기대할 수 없어 지역민들은 지역사회 이바지를 체감하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여수는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살길이라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그래서 우리는 2010 여수 세계박람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 산단이 있는 도시에 고속도로 하나 없는 낙후지역이어서 SOC에 거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지만 2010 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도시의 기간산업을 관광으로 전환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맞춰 관광관련 대형프로젝트가 여수를 찾고 있다.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왜 교통 환경도 열악한 여수를 선택했을까. 엑스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일상은 화양면 일대 300만 평의 관광특구에 용인 에버랜드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가칭 ‘국제 해양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10년간 1조 6000억 원을 투자하여 호텔, 콘도, 쇼핑몰, 워터파크, 컨벤션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소호에는 오션리조트가 건설 된다.

WTC는 대략 7000억 원에서 1조원을 투입하여 호텔, 국제 컨벤션 센터, 컨벤션 몰, 오피스 단지, 주거용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동의 다기능 항도 추진되고 있다. 이 대형 프로젝트는 내년 3월 BIE 실사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고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수는 투자유치를 위한 사회적 환경이 열악하다.

지역은 먼저 기업이 투자 할 있도록 우호적이어야 한다. 특히 관광관련 사업에는 더욱 그렇다. 이후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 그때 검증작업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 친환경적인 사업인가. 지역의 기업에 이바지하는가. 고용창출은 이루어질 것인가. 특혜는 없는가를 철저히 검증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유인해야 한다.

여수 국가 산단의 강경노조가 산업평화를 선언하고 증설투자가 이루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 근로자들의 희생과 양보로 얻어진 값진 결실이다. 그런 면에서 여수시의회 기업유치 특위가 WTC 여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걸고 기업의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외국에까지 나가 투자 유치 설명회를 하는 가하면 투자유치 관련조례와 전담 부서를 만들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심지어는 유치실적에 민. 관 구분 없이 포상제를 시행하는 등 투자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리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수에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 했던 이 고장의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시름에 젖고 작은 식당의 아주머니는 손님이 없어 한숨을 쉬고 있는데 투자하려는 기업에 적대감에 가까운 트집을 일삼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모습인가. 진정한 지역사랑인가 자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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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랑 2007-01-03 20:19:52
바로그겁니다^ 투자유치뿐입니다 망해가는 도시가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나라잃코 통탄한들 무슨 소용있습디까? 여수사람들 ^진짜 정신들 차려야돼요^ 반대라는 그런 짓거리들 이젠 그만들 하세요.자기가 죽는짓입니다

희망여수 2006-12-25 22:11:58
희망은 있군요 국제관광레져단지 오션리조트 WTC세계무역센터 극동의다기능항 이 모든사업이 차질없이 잘 진척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것이고 130업체가약37조원의매출 120억불수출1만2000명의공단지대보다 이지역에미치는 영향은 훨 났다고 생각됩니다 남도의땅!여수가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