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남도어울마당공원 조성사업
이상한 남도어울마당공원 조성사업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12.0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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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선 도의원 행감서 ‘남도어울마당공원’ 집중 추궁
도 관계자 “이면협약 없다. 상징성 부여 위한 사업”

전남도가 83억 원이나 들여 광주시 인근에 추진중인 ‘남도어울마당공원’ 조성사업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당초 전남도가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 체납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이면협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최종선 도의원(여수)은 21일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남도어울마당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최 의원은 “남도어울마당이 들어서는 장소는 광주시 광산구에 인접한 곳인 나주시 노안면으로 인근에 200여 가구가 있는 자연부락이 있고 접근성도 나빠 공원으로써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8만5800㎡ 규모의 공원을 전남도의 예산으로 지으면서 광주시가 장소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당초에는 공원을 완공한 이후 광주시에 기부체납키로 하는 등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이면 협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한 뿌리였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라면 전남도민은 물론 광주시민이 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이면협약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단변 과정에서 “광주시에 기부체납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가 다시 “광주시에 기부체납은 없다”고 번복하는 등 답변의 신뢰성까지 의심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남도어울마당공원 조성공사는 전남도가 무안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한 뿌리였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또 “공원 위치가 국도 13호선에서 약간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지만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고 국도 13호선을 이용하는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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