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부두 처음 설치 … 사고 위험 대폭 감소 기대

여수시 월내동 GS칼텍스 제품부두에 선박유도시스템(DAS-Docking Aid System) 설비가 최근 완비 돼 선박 접안 시 안전성을 크게 확보하게 됐다.
GS칼텍스 여수공장(생산본부장 허진수 사장)은 29일 월내동 제품부두의 안전한 선박 입출항 관리를 위해 약 3억6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덴마크 마리머테크(Marimatech) A.S사의 최신 레이저 타입 선박유도시스템을 최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부두 현장의 대형 전광판으로 선박의 거리와 접근 속도가 표시되는 DLD(Digital Large Display Monitor) 장치와 선박의 거리 접근 속도를 탐지하는 레이저 센서 2기 및 센서 이동 기어 2기, 그리고 산업용 PC 및 모니터, 풍향 풍속계 모니터 등이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선박 접안시 도선사 선장들이 DLD 데이터를 통해 부두와 선박간 거리 및 접근 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조종실에서 원격으로 선박의 계류상태(부두 보호막으로부터 분리간격, 또는 압착상태)를 파악함은 물론 선박이 제품을 싣고 떠날 때도 부두 펜더(보호막)로부터 안전거리의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5만 톤급 선박이 정박하는 중형부두에 이 같은 최신 설비를 갖추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와 관련 GS칼텍스 생산운영부문장 백호진 전무는 “지금까지 제품을 선적하는 선박의 접안을 육안으로 유도했는데 이번에 DAS 시스템을 설치, 도선사들이 과학적인 최신 시설을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부두시설물 보호는 물론이고 선박의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