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꽃 그리고 빛이 있는 도시
세계적인 지휘페스티벌 해 보죠”
“바다와 꽃 그리고 빛이 있는 도시
세계적인 지휘페스티벌 해 보죠”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11.2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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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오 러시아 아드게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매 주 토요일 여수필하모니오케스트라단과 호흡 맞춰
▲ '움직이는 첨단 악기’ ‘환상의 조율사’로 불리고 있는 양일오 지휘자.

“여수 음악의 발전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제지휘 페스티벌을 여수에서 할 수 있다면 좋겠다”

현대음악의 중심지인 러시아에서 ‘하늘이 준 재능인’으로 불리고 있는 양일오 지휘자(39.아드게아 공화국 국립 오케스트라단)가 최근 여수에서 음악활동을 펼치면서 국제 지휘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움직이는 첨단 악기’ ‘환상의 조율사’로 불리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그는 이미 러시아 마이코프 국제 지휘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5차례나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개최했던 경험까지 가지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우상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여수행은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 지정익 단장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광주일고 선후배간인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음악인들. 여수필하모니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고 있는 지정익 단장이 양일오 지휘자에게 필하모니오케스트라단의 지휘를 부탁하면서 이뤄지게 된 것.

양 지휘자는 현재 매주 토요일 여수를 방문해 필하모니오케스트라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여수의 음악적 토양은 물론 청중의 수준이 높은 편이다”며 “이러한 음악적 자산을 널리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휘자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조지아주립대에서 석사, 휴스턴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발탁돼 한국인의 높은 음악수준을 과시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으로 그의 현란한 지휘는 러시아 음악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으며 ‘움직이는 첨단 악기’ ‘환상의 조율사’ 등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 아드게야 공화국은 그를 ‘2002년 최고의 예술가’로 선정했을 만큼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러시아마이코프 국제지휘페스티벌에 초청된 세계 7명의 정상급 지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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