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파출소의 '색다른 치안서비스'
섬 파출소의 '색다른 치안서비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11.1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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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파출소, 매월 학교폭력.성폭력 예방교육

▲ 여남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는 경찰관을 진진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수시 남면 아이들이 맑고 티 없이 자라도록 파출소 경찰관들이 나서고 있다. 남면파출소는 이 곳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줘 지역민들로 부터 색다른 치안서비스로 인정을 받고 있다.

여수시 중앙동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여분 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30여개의 유무인도가 모여 있는 다도해상국립공원 금오열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30여개의 유무인도 중 주민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대두라도라는 섬에 내리면 여수경찰서 남면 파출소가 보인다..

섬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남면 파출소 경찰관들이 지난해 부터 매월 이 섬에 있는 여남 초.중.고를 찾아가 '학교 폭력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남면파출소에는 파출소장을 포함해 5명의 경찰관이 동거동락을 하고 있다. 이 중 3명의 경찰관이 각각 초.중.고등학교를 담당해 매월 예방교육을 실시 해 현재까지 이 학교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곳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때 까지 같이 성장해 서로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어 특별한 학생지도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섬아이들이라서 조금을 거칠지만 아이들의 심성만큼을 푸른 바다처럼 맑고 밝다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학교 교사들은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이러한 노력은 도시아이들에 비해 많은 정보가 늦은 아이들이 성장 후 사회에 나가 조그만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전종팔 파출소장은 이야기했다.

그로 인해 경찰관들은 교육 준비를 꼼꼼하게 한다. 책도 보고, 비디오도 시청하고, 서로 토론도 하는 등...

수업도 중 학생들로 부터 난처한 질문이 쏟아 질때가 난감하다고 경찰관들을 이야기한다. 이럴 때 가장 쉽게 피해가는 방법은 자신들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라고 정성한경찰관은 전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지도하는 교사들도 "자신들이 예방교육을 할 때보다 경찰관들이 제복을 입고 와서 교육을 해 아이들이 받아 들이는 것 또 다르다"고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색다른 치안서비스가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를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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