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도선국사 ‘진영’ 보물지정 예고
순천 선암사 도선국사 ‘진영’ 보물지정 예고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11.01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통보..양식이나 색감 등 뛰어나
순천 선암사에 소장된 도선국사의 ‘진영’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전남도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이처럼 통보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도선국사 진영(道詵國師 眞影)은 현재 순천 선암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데, 1805년에 중수(重修)한 것으로 제작연도가 밝혀져 있고 양식이나 색감 등이 뛰어나며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진영은 다리를 내려 정좌한 자세로 오른쪽을 향해 비스듬히 앉아 있고 오른손에는 주장자를 세워 들고 있다.

장삼과 가사의 옷 주름에는 먹 선과 흰 선이 중첩돼 있고, 붉은색 가사에 흰색의 문양을 표현하고 있다.

바닥에는 직사각형의 돗자리를 펼쳐놓았고 의자 오른쪽으로는 경함(經函)이 배치돼 있다.

진영 상단에는 그림을 그린 뒤 쓴 것으로 보이는 찬문이 보이는데 1772년께이며, 다시 1805년에 도일(道日) 비구가 중수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어 조선 후기 고승 진영의 제작연도를 알 수 있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선국사(827-898)는 신라말기 동리산문(桐裏山門) 계통의 선승으로 선암사의 제2차 중창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