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 붐 조성이 성공 열쇠”
“박람회 유치, 붐 조성이 성공 열쇠”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10.3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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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선 전남도의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특위 위원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범 국민적인 홍보붐 조성이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박람회 특위가 새 위원장에 최종선 의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 위원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2004년 12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역민이 50%에 그쳐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박람회 유치 활동 복안을 들었다. - 편집자주

먼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전남도의회 특위 위원장에 취임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려운 시점에서 무거운 직책을 맡았는데 간략한 취임소감을 밝힌다면?

2010년 박람회 유치 실패라는 뼈아픈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다가오는 2012년에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유치위원회의 본격적인 유치활동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여야 정치권 그리고 민·관이 하나 되는 노력과 뒷받침이 필요하다.

특히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경상남도, 제주도 등 남해안 일원의 괄목할만한 발전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동서화합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여수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장의 소임을 맡아 오는 2007년 12월에 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의정생활의 모든 힘을 여기에 쏟을 것이다.

지난 2002년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04년 12월 대통령이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사업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양강국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에 대한 전국적인 붐을 조성하는데는 실패하고 있다. 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복안이 있는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단순히 여수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낙후되어 있는 남해안의 발전을 견인할 국책사업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견줄 만큼 세계적인 축제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인 계획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여수만의 행사로 치부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따라서 우선 정부가 박람회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이를 널리 알려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도와 여수시의 홍보방안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정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우선 전남도민을 상대로 박람회가 전남지역에 미칠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가 여수만의 것이 아니라 전남은 물론 경남과 제주도가 동반 발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각 지역 의회에 전달해 이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CI를 이용한 아이디어공보, 홍보물 제작 등 홍보기반을 구축하고 세미나 개최, 매체광고 등 국내외 홍보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류 스타 등 국내외적 인지도를 가진 인사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박람회가 여수지역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행사임을 적극 홍보할 것이다.

최근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이 여수를 방문하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로세르탈레스의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SOC사업에 대한 숙제는 산적해 있다. SOC사업의 기한내 완공을 위해서는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전남도의회의 힘이 절실한 실정이다.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위해 우선 여수인근 순천 ~ 여수간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및 전라선 철도 복선 및 계량화사업의 조기준공 등 SOC의 확충은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이다.

올 해 말까지 확정되는 마스터 플랜에서 박람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SOC 수요가 파악되면 이 자료를 근거로 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부족한 SOC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부처와 정치권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인근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민간에서 건설중인 오션리조트, 시티파크, 화양지구 사업의 조기준공과 여수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의 숙박시설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존 숙박시설을 개선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특위 위원장으로서 유치성공여부에 대한 전망을 말해 달라.

모로코, 폴란드 등 경쟁국들의 경제력·외교력을 감안할 때, 2010 세계박람회 유치추진 경험을 살리면서 범국가적인 유치역량을 결집한다면 우리나라가 박람회를 유치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또 다시 박람회 유치에 실패한다면 두 번 연속 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는 것으로 국가 위상에도 문제가 있다.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 이번에는 꼭 박람회를 유치해 남해안이 같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전남만이 아닌 제주도와 경남지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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