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YNCC,첫 교섭 ‘불발’
파업 YNCC,첫 교섭 ‘불발’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10.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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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섭.사 ‘선 복귀 후 협상’ VS 노 ‘복귀 불가’ 입장
노조, 산별전환 공표...여수산단 산별전환 기폭제로

▲ 여천NCC 파업이후 7일만에 열린 첫 교섭이 결렬로 끝나면서 이번 파업이 여수산단 내 대기업 노조들의 '산별노조 전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총파업 출정식 모습
여천NCC 파업이후 7일 만에 열린 노사 첫 교섭이 불발로 끝났다.

더욱이 NCC노조가 최근 교섭권을 산별노조로 넘기는 것을 공표해 이번 파업이 여수산단 내 대기업 노조들의 산별전환 기폭제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부터 노사 양측은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교섭에서 사측은 ‘선 복귀 후 협상’을 주문했고, 노조는 ‘파업 중 결과 없이 복귀는 불가’ 입장만을 전달해 결렬됐다.

노사 양측은 이날 3시간 30분여 동안 교섭을 진행해 깜짝 타결을 기대했지만 서로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하고 결국 18일 열린 다음 교섭을 기약하고 첫 교섭을 끝냈다.

하지만 노조가 앞서 16일 교섭권을 산별 노조인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으로 넘기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어 여천NCC파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조는  “그 동안 미뤄져 왔던 산별전환 투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며 “여수산단에서도 금속연맹처럼 굳건한 산별조직을 건설해 새로운 투쟁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여수산단 대기업 노조 중 처음으로 오는 24일 산별전환 관련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2/3이상 찬성을 얻어 교섭권을 화섬연맹으로 넘겨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민노총 화섬연맹도 여수산단 내 소속 노조와 함께 오는 30일께 산별전환 의견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준비하고 있어 여수산단 대기업 사용자 측을 대변하는 공장장협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NCC파업이 민주노총과 산단공장장협의회 차원의 대결로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파업이후 열린 첫 교섭이 결렬로 끝나면서 다음 교섭을 기약하고 있지만 NCC파업이 여수산단 내 산별전환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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