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마그네슘 판재공장 착공
포스코,마그네슘 판재공장 착공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8.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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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해룡면 해룡산단서 3천톤 규모
   
순천시와 포스코가 31일 순천시 해룡면 해룡산업단지 내에서 연산 3천 t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특히 순천시와 포스코는 이 공장을 전남신소재센터와 순천대학 등과 연계된 세계적인 마그네슘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서갑원 국회의원,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 본부장, 포스코 윤석만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해룡산단에서 생산 할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해 휴대전화, PDA, 노트북 등 휴대형 전자부품 케이스나 단조 부품에 활용돼 지역경제 기반 구축에 주목 받고 있다.

이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 판재류에 비해 가격이 약 8배 수준이나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로 가장 가벼운 금속 소재로 플라스틱에 비해 재활용과 전자파 차폐 등에서 높은 경쟁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포스코의 이 공장은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덩어리 형태의 마그네슘 인고트(Ingot)를 가열로에서 용해시켜 중간소재인 슬라브 제조공정이 없이 곧바로 얇은 판재로 만드는 `스트립 캐스팅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판재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룡산단에는 마그네슘 합금공장, 판재가공공장, 표면처리공장, 리사이클링공장 등 전후방 연관산업체가 들어서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판재공장 규모는 전력, 용수 등 유틸리티 시설을 갖추게 될 부속동 등을 포함해 총 2만여평의 규모로 건설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민과 함께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 착공을 축하하며 지역의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세계적인 마그네슘 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전남도와 공동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2년부터 마그네슘 사업을 계획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세계 최초로 연속주조설비(Strip-Casting)에서 압연설비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두께 0.4mm 판재 시험생산에 성공하는 등 마그네슘 판재 제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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