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의 미래가 걸린 선거
전남교육의 미래가 걸린 선거
  • 남해안신문
  • 승인 2006.07.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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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용남<여수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오는 7월 31일에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라 할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전남도교육위원 9명을 선출하는 선거(전남 4개 선거구에서 9명을 선출)가 실시되는데 우리 여수지역이 포함된 전남 제2선거구(여수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에서는 선거권자인 각급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2명의 교육위원을 뽑게 된다.

이에 따라 7월 21일(1일간) 후보자 등록이 실시되며 전남 제2선거구의 경우 현재 6명 정도의 입후보예정자가 거론되고 있다.

교육위원선거의 선거운동은 당해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일(7월 30일)까지 할 수 있는데 누구든지 자기 또는 특정인을 교육위원으로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공보의 발행·배포와 소견발표회 개최 및 언론기관 등 초청대담·토론회 외의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최근 우리 선거문화는 안 주고 안 받겠다는 유권자와 후보자의 의식개혁으로 괄목할 만큼 깨끗하게 변모되고 있다. 교육위원선거는 다른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인수가 적고 선거운동방법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금품·향응제공, 현직 공무원 등의 직위를 이용한 선거개입 등 위법행위가 혈연, 지연, 학연 등을 통해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부작용을 보여 왔으며 이에 따라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의 단속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과거 금품과 향응제공이 흥행하던 교육감, 교육위원선거도 지난 2005년 실시한 교육감선거를 기점으로 이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구나가 인정하듯이 교육은 백년대계이며,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다.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교육을 운영하는 교육위원을 잘못 뽑을 경우 우리의 교육과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유권자들은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후보자들이 내건 교육정책이나 교육비전을 현명하게 판단하여 후보자를 선택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모두 함께하는 깨끗한 선거, 빠짐없는 투표참여를 통해 지방 교육자치의 틀을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선진 전남교육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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