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의장단 선출 물밑전쟁 ‘치열’
여수시의회 의장단 선출 물밑전쟁 ‘치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7.0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의장 후보 4선 김정민, 부의장 2선 박순영의원 추대
열린우리당, 1차 소속 당 최고 득표자...2차 투표서 집중키로
민선 4기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가 민주당 김정민 의원과 열린우리당 정병관의원 간의 싸움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4기 여수시의회의 첫 회의가 5일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새로운 의장단을 소속 정당에서 차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먼저 민주당 소속 14명의 의원들은 3일 오후 5시께 소속 당의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의장 후보로 4선 김정민의원과 부의장후보로 2선의 박순영의원을 추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초 시의회 의장출마를 예고했던 김정민(4선), 성해석(3선), 추상은의원(5선) 중에서 중도에 포기한 성해석 의원을 제외하고 김정민 추상은 두 의원을 놓고 투표한 결과 김정민 의원을 최종 추대했다.

시의회 원 구성에 열린우리당 보다 수 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만 막으면 시의회 의장단 장악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갖고 이탈표 방지를 위한 합숙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이날 여수지역 모처에서 김성곤, 주승용 두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의 최종 결과에 주목하며 시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당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우리당은 이 자리에서 시의회 의장출마에 예고했던 박정채(3선), 서완석(4선), 정병관(5선)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뒤 세 명의원이 모두가 1차 투표에는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민주당이 의장선거 당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당 후보 중 1차 투표에서 가장 표가 많이 나온 후보를 2차 투표에서 밀어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주변에는 당 소속 11명 의원들의 성향을 보면 정병관 6표, 박정채 3표, 서완석 2표 등으로 예상 돼 열린우리당 정병관의원이 민주당 김정민의원과 시의회 상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최종 표 대결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당초 오현섭 여수시장 취임식이 오는 7일인 것을 고려해 오는 10일에 개원하려 했으나 일정을 앞당겨 5일 오후 2시께 개회해 신임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