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녀 만나러 온 수배범 식당털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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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7.0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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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 여문지구대는 지난달 30일 여수지역 영업을 마친 상가 등 20여 곳을 털어 온 혐의(특가법 절도)로 홍모씨(20.충북)를 검거했다.

여문지구대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여수시 여서동 이모씨(50.여)의 식당이 영업이 끝나자 가느다란 전선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다.

이날 당직 근무 중이었던 경찰관 3명은 이씨의 분실 신용카드 상담전화를 받고 도난 된 신용카드가 사용된 곳을 찾아가 홍씨의 인상착의를 파악 한 후 주변 PC방에서 이를 검거한 것이다.

홍씨는 이씨의 식당을 턴 것 외에도 여수지역 일대 20여곳에서 영업이 끝난 상점이나 식당 등의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3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홍씨는 자신이 터득한 가느다란 전선을 이용해 출입문 틈 사이로 집어넣는 식의 방법으로 범행해 또다른 모밤 범죄의 가능성을 남겼다.

여수경찰서는 홍씨에 대해 구속수사를 방침을 세우고 추가 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홍씨는 또 충북 청주에서 절도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도주 중 여수지역 20대여성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돼 여수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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