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지역경제 ‘희망으로’
여수산단, 지역경제 ‘희망으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6.20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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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오일 3조5000억 공장증설 타진 협조
GS칼텍스 등 공장 신·증설 6조원 넘어
S오일이 여수산단에 증설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각종 신증설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여수산단이 지역경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건설규모만 6조원을 상회한다.

먼저 S오일이 충남 서산에 추진했던 3조5000억 규모의 대규모 공장증설계획이 지역민의 반발과 행정적문제에 봉착하면서 여수산단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S오일이 추진중인 여수산단 입주가 성사가 되면 각각 1조5000억 규모의 GS칼텍스 중질유 고도화 사업과 화양면 관광단지 개발과 함께 지역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GS칼텍스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내 13만여평 부지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2007년 말까지 중질유 고도화 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하루 5만5000배럴의 고부가가치 연료유와 연간 2000억원의 원유 도입 비용 절감의 효과뿐만 아니라 협력·연관 산업의 투자 촉진과 3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석유화학도 2000억 규모의 ‘비스페놀에이와 페놀 사업’에 투자해 연산 12만t의 BPA와 18만t 페놀 생산능력을 갖추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LG석유화학의 가세로 이전까지 금호피앤비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던 BPA 페놀시장은 양사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호남석유화학도 오는 2008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산 6만5000t 규모의 PC 생산설비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휴켐스도 여수공장에 질산제조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구축해 탄소 배출권을 판매하기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오스트리아의 카본(Carbon GmbH)사와 시설 및 기술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감축(CDM)사업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투자를 받아 질산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N2O)의 분해시설을 여수공장에 설치한다는 것이다.

시설투자에 필요한 110억원은 모두 카본사가 부담하고 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은 2013년까지 76대22로 배분한다. 이에 따라 휴켐스의 예상수익은 연간 45억원 내외로 2013년 이후에는 카본사로부터 시설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배출권 판매 수익을 독점하게 된다.

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는 2008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 에틸렌 생산능력을 현재 146만톤에서 201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한화석유화학도 올해부터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사업비 3000억원을 들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계획수립하고 지난해 여수시와 MOA를 체결했다.

이와함께 국내최대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도 비료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102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또한 정화폴리테크공업㈜ 사장 등 18개 중소기업 대표는 지난해 10월 13일 여수시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국민임대단지 입주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들 18개 업체는 업체별로 500~5천100평의 부지를 임차해 2억~60억원을 투자, 고무제품과 포장용 박스, 산업용기계 등의 제조 공장을 올해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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