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젓줄 연등천을 시민 쉼터로...
여수 젓줄 연등천을 시민 쉼터로...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6.17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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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함께해요! 희망한국 2006, 연등천 따라 걷기’ 개최
2012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 위해 연등천 가꾸기 운동
   
▲ 17일 오전 10부터 연등천 일대에서 열린‘함께해요! 희망한국 2006, 여수시민 연등천 따라 걷기’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날 제공된 붉은색 티를 입고 연등천변을 따라 걷고 있다.
초여름 무더운 날씨에 연등천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여수의 젓줄인 연등천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함께해요! 희망한국 2006, 여수시민 연등천 따라 걷기’ 행사가 17일 오전 10부터 연등천 일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한순간 연등천에 붉은 물결이 흐르는 듯 했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운동여수시지회와 아름다운여수21실천협의회,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주최해 지역민의 숙원인 2012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해 연등천 가꾸기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1천여명의 시민들은 시민회관에서부터→태창맨션→금강예식장→동성자동차공업사→이마트→연등천제5교(반환점)→시민회관으로 이어지는 연등천을 따라 3킬로미터 가량 걸었다.

아빠의 손을 잡고 이날 걷기 행사에 참여한 김소희양(11.남초)은 “학교가 오늘 쉬는 날인데 모처럼 아빠와 함께 연등천을 따라 걸어서 너무 좋았다”며 “여수를 가로지는 연등천이 서울의 청개천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물고기도 보고 꽃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행사에 참여한 송재인씨(62.여수 광무.지체장애인1급)는 “일주일전 이마트 옆 연등천에서 체구가 여윈 황새 한 마리를 봤는데 흐르는 물이 너무 더러워 아쉬웠다”며 “예전에 비해 연등천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수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여수의 젓줄인 연등천을 맑은 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와 함께 식전행사 풍물놀이에 이어 에어로빅 단체의 파워워킹 시범과 레크리에이션이 마련됐고 연등천을 걷고 돌아온 후에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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