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꽃뱀흉내'금품 뜯어
10대‥'꽃뱀흉내'금품 뜯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6.15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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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원조교제 시킨후 경찰신고 협박
순천경찰서는 15일 여자 친구들을 시켜 채팅 남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 낸 혐의(공갈 등)로 김모군(19) 등 10대 7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달 23일 오전 4시 30분께 순천시 조곡동 C모텔에서 여자 친구 박모(17)양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유인한 후 성관계를 가진 것을 미끼로 정모씨(33.회사원)를 협박해 180만원을 뜯어내 혐의다.

김모군은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내용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함께 붙잡힌 10대 3명도 여자 친구 2명을 동원해 같은 수법으로 4명의 남성으로부터 7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군 등은 미성년자인 여자 친구들을 이용해 소위 '꽃뱀' 흉내를 낸 것 같다"며 "성인들의 잘못된 범죄들이 여과없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보다 사회적인 관심과 지도가 뒤따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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