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노래 ‘동동’ 축제 된다
여수의 노래 ‘동동’ 축제 된다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6.06.12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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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연 8일 동동 학술제 … 축제 개발 위한 다양한 방안 논의
고려가요 ‘동동’이 여수의 노래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일부에서 ‘동동’을 지역축제로 발전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8일 전남대 문화사회과학대학에서 ‘동동은 여수의 노래라는 학술제를 통해 “세계 북소리 축제 등과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제에 참가한 전남대 최정삼 교수에 따르면 “지역축제는 지역적 연고성과 역사적 사실성, 문화적 가치와 감응력을 기본으로 둘 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고려가요 ‘동동’을 바탕으로 한 북소리 축제는 이미 축제 자체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축제로써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최교수는 “북을 소재로 한 체험축제, 노래형태로 남은 ‘동동’을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축제, 고려말 유탁장군을 소재로한 역사축제 등 다양한 연출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동동의 경우 시가의 형태가 월령체로 그 특징을 살려 축제의 개최시기를 년중 1회가 아니라 매월 1회로 월례화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내 관광산업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의 개발, 문학관 건립, 장성지구에 동동바다공원 지정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여사연은 이날 학술제를 바탕으로 ‘동동’을 중심으로 한 ‘북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고려가요 ‘동동’과 ‘장생포’

‘동동’은 ‘고려사’와 ‘악학궤범’ 등에 실려 있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월령체 가요로 고려말 전라양광도도순문사나 전라도만호로 활약했던 유탁장군이 장생포에서 왜구를 물리친 사실을 노래로 만든 속요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학계에서는 민간에서 전승됐던 민요인 ‘동동’이 장생포에서 유탁의 군사들에 의해 불려 진 후 후렴구의 ‘동동다리’ 때문에 ‘동동’으로 불리웠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생포’는 문헌상의 차이로 몇 가지 의문이 있지만 여러문헌을 종합해 볼 때 여말 유탁과 그 군사들이 여수의 장생포에서 함께 즐긴 대중가요 즉 민요로 그 노래가 속악으로 채택됐을 것으로 학계는 파악하고 있다.

장생포는 선소 앞마을인 지금의 장성마을로 ‘長城(장성)’은 ‘長生(장생)’에서 자연스럽게 변했을 것으로 보이며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많은 장승을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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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2006-06-12 15:29:48
오타났습니다.!! <여수의 노러라는!!> 정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