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일, 여수산단 ‘눈독’
S-오일, 여수산단 ‘눈독’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6.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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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행정절차 간소. 투자비용 감소 이점 많아
14일 최대주주 사우디 아람코사 관계자 전남도 방문
국내 굴지의 정유회사인 S-오일이 여수산단에 3조5000억원 규모의 공장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S-오일에서는 여수산단에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남도와 부지에 대해 일정부분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S-오일과 3조5000억 규모의 공장증설을 위한 부지조성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며 “S-오일이 70만평의 단일규모의 부지 조달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여수산단 확장단지 47만평과 인접해 있는 율촌2산단 20~25만평을 제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S-오일은 충남 대산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제2중질유 분해시설 등 고도화설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충남 대산의 경우 석유화학 전문단지가 아니어서 환경영향평가 등 공장건설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에 소요될 시간과 높은 부지조성비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더구나 여수산단의 경우 대산과 비교해 석유화학단지로 조성되어 있어 행정적인 절차가 간소화 될 수 있으며 부지조성비용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14일 S-오일의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사 관계자를 전남도로 불러 투자유치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 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S-오일이 여수산단에 추진중인 정유공장은 총 규모가 3조5750억원으로 하루 정제능력은 48만배럴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 공장이 완공될 경우 S-오일의 하루 정제능력은 기존 58만배럴의 온산공장과 합쳐 하루 106만배럴에 달하게 된다.

이는 하루 65만배럴 규모의 GS칼텍스를 크게 넘어설 뿐 아니라 국내 최대 정유사인 하루 111만5000배럴 규모의 SK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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