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전원 복직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전원 복직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5.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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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노·사·순천시…복직 등 합의
3차례의 크레인 점거 농성, 전원연행 등 해고 노조원의 복직문제 등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13일 오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순천시, 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4곳 대표들이 이날 오전 전날 오후부터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5개 부분에 합의서를 작성하고 10개월 동안의 분규를 끝냈다.

이날 작성한 합의서의 내용은 2007년 상반기까지 실직자 108명의 전원 채용, 손배소송에 대한 가압류 해지, 모든 고소고발 취하 및 공동 선처 탄원,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보장, 현대하이스코가 협의사항 이행을 위한 하청업체 지원 등 5개 부분에 대해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시한번 합의했다.

끝내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신축 공사장 크레인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원 2명은 이날 오후 모두 철수했고,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농성지지집회도 협상타결 보고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는 “이번 타결은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승리다”며 “그간 현대는 해고로 대응해와 복직을 위한 힘없는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에 끝내 손을 들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사태는 지난해 10월 23일 11간의 크레인점거 농성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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