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발표 이후 '홍역'
민주당 공천발표 이후 '홍역'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4.1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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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 “여론조사 조작의심” 잇따라 기자회견
공천자 “해당행위.명예훼손, 법적 대응할 것”

민주당이 여수시장 후보자와 광역의원에 대한 공천결과 발표 이후 홍역을 앓고 있다.

민주당 여수시 광역의원 공천 탈락자들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응해 공천확정자들도 “비방 흑색선전이 계속 될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공천결과를 놓고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16일 김정완 이광일 김석두 김인수 정준호 안경수 박병열 7명의 공천탈락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정성과 적합성이 심히 의심된다”며 “여론조사를 철회하고 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여론조사와 관련한 세부내용들을 공개 해 줄 것과 함께 민주당 여수시 광역의원후보 공천 무효 확인 청구 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공천탈락한 이광진씨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한 여수지역 단체장, 광역후보들의 여론조사는 사전에 유출된 후원당원명부로 몇몇 후보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주장에 대해 17일 오후 김종철 서일용 최종선 민주당 광역의원 공천확정자들은 민주당 여론조사와 공천은 공정했다고 밝혔다.

공천확정자들은 언론에 보낸 '민주당 전라남도 광역의원 공천자 일동이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민주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경선 결과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터무니없는 음해성 기자회견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선거법위반 행위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과 공천자들을 비방하고 있는 것은 공정하게 치러진 여론조사를 자신들의 공천탈락에 대한 합리화의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당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개인의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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