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후유증 ‘심각’
민주당 공천후유증 ‘심각’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4.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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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시장 재심의 요청 … 기초의원 탈락자 도당 점거 집기 파손 등
민주당이 5.31 지방선거를 맞아 최근 대부분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한 가운데 후유증으로 홍역을 앓고 있어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여수지역 민주당 시장후보로 오현섭 전 전남정무부지사를 확정했다. 그러자 발표 직후 김충석 여수시장은 여론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중앙당에 재심의 요청을 했다.

특히 김 시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조작설을 제기하는 등 여론조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전달했다. 앞서 6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자를 발표한 직후 탈락자와 지지자들이 전남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집기를 부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론조사가 일부 후보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등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3월 중순 발표한 1차 여론조사 결과 재심의를 신청한 일부 후보들이 제기한 재심의 결과 1차 여론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해 여론조사로 인한 공천자 확정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편 광역의원 여론조사결과 탈락한 이광일 박병열 후보도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후유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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