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남에서 '수입쌀 하역'절대 용납 못해”
“농도 전남에서 '수입쌀 하역'절대 용납 못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4.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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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 위두환 사무처장
   
▲ 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 위두환 사무처장
여수신항 수입쌀 하역저지를 위한 농민들의 시위가 지난 10일부터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들은 “농도인 전남에서 만큼은 수입쌀을 하역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농지를 떠나 여수신항 입구에 아스팔트 위에 천막을 치고 철야로 시위를 하고 있다.

14일 오전 여수신항 정문 앞에 트랙터 5대 갖다 놓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 위두환 사무처장을 만나 농민들의 주장을 들었다.


수입쌀이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실제 농민들이 입는 피해는 어떠한가 .

모든 농산물도 그렇지만 쌀 같은 경우 한번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지 않는다. 작년에 비해 25%정도 벌써 하락됐다.

특히 국내 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농도인 전남에서는 쌀값이 10%로만 떨어져도 800억이 손해를 입계된다.


지난 11일 오전 수입쌀이 입항해 현재 하역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

수입쌀이 들어온다는 것 그자체로 농민들은 죽을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농사로 먹고 살고 있는 전남에 그 수입쌀을 푼다는 것은 농민들의 가슴에 두 번이나 상처를 나게 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순 목포에서도 그랬다. 그 때는 3일 동안 지금처럼 이렇게 시위를 해 인천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여수도 마찬가지다. 전남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대부분이 타지역에서 오는 농민들로 시위대가 구성되는 것 같다. 여수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는 식량이 무기인 시대가 왔다. 그래서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국가를 지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사실 여수는 쌀농사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농민들이 직접적인 관심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흙을 밟고 사는 사람들이라 마음속으로나마 동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를 지키는 일에 여수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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