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 불매’ 지역정가로 불똥
‘수입 쌀 불매’ 지역정가로 불똥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4.1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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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13일 진남관서 ‘우리 쌀 지키기’ 발대식
5·31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수입 쌀 불매 약속 촉구
   
▲ 13일 오후 6시 30분께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 50여명이 진남관앞에서 우리쌀지키기 일만인 서명운동 선언 발대식을 갖고 있다.

13일 수입쌀 하역반대 농민시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이제는 여수 시민단체들이 ‘우리 쌀 지키기’ 서명운동을 선언하는 등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5·31지방선거에 입후보한 모든 후보들에게 수입쌀을 사먹지 않고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촉구하는 등 정치인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단체와 여수경실련 등 6개 단체는 13일 오후 6시 30분 여수시 군자동 진남관 앞에서 소비자, 시민, 환경, 여성단체들이 모여 한미FTA 반대와 우리농업과 우리 쌀을 지키기 1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한미FTA라는 이름 아래 빼앗긴 것은 비단 쌀만이 아니라 우리민족 수천 년 역사와 함께 한 우리민족의 얼이자 생명의 젓줄을 빼앗긴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관계자는 “여수시민들이 수입쌀을 막아내고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때”라며 “이제는 여수시민들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인 것 같아 이번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1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수입쌀의 시판을 철회, 수입쌀 공매에 참가한 유통업체들에 대해서는 소비자;시민운동 전개, 대형할인매장에서 쌀 저가 판매 불매운동, 여수지역의 모든 공기업과 연관기업, 관공서에서는 수입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확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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