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에서 도난 당한 불화 등 회수
선암사에서 도난 당한 불화 등 회수
  • 남해안신문
  • 승인 2006.04.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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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유홍준) 사범단속반은 전남 순천시 선암사가 소장하던 불화가 불법거래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서울 강서경찰서(형사과 강력1팀)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도난당한 불화 및 인각사 불복장발원문 등 중요문화재 6점을 회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회수한 불화는 선암사에서 소장하다 1998년 이전 도난된 것으로 추정되는 팔상도 2점과 삼십삼조사도 3점으로 이중 팔상도 2점은 최근 서울의 한 경매회사에서 매물로 나왔으나 도난품임이 알려지자 소장자가 회수해간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나타낸 팔상도(2폭)는 1780년 조성된 것으로 조성시기·조성배경·시주자를 알 수 있는 화기가 남아있으며, 1대 가섭존자로부터 33대 혜능조사에 이르기까지의 부처님의 제자 그림인 삼십삼조사도는 11폭으로 나누어 그린 것이다. 이 팔상도는 1753년 조성의 연대가 남아있고 국내에 전하는 것이 매우 드문 자료로서 불교회화사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높다.

 또다른 회수품인 복장발원문 1점은 기록내용으로 볼 때 경북 군위소재 인각사의 불상에 납입되었던 것으로 경주 모 대학의 교수가 소장하다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수사팀은 이번에 회수된 유물의 소장경위와 불법거래과정에 대해 정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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