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뉴스와 상식] "삼십육계[三十六計]"란 6
[4월 5일 뉴스와 상식] "삼십육계[三十六計]"란 6
  • 남해안신문
  • 승인 2006.04.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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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의 제21계는 '금선탈각(金禪脫殼)' 즉, '매미가 아무도 모르게 허물을 벗어 버리고 날아가는 모습.'

겉으로는 진지 구축을 강화하며 끝까지 전투 자세를 보이면서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는 틈을 이용하여 은밀하게 주력부대를 이동시키는 전략이다.

삼국시대, 제갈량은 북벌을 기획하고 몇차례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결국 여섯번째 북벌을 시도할 때, 제갈량은 피로가 쌓이고 질병에 걸려 병사하게 된다. 촉군으로 하여금 퇴각할 때 조조군을 만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위해 제갈량은 임종전에 강유에게 퇴각하는 계략을 은밀히 알려주었다. 강유는 제갈량의 분부를 받고 제갈량이 죽은 후 외부에 일체 소식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였다. 그는 영구를 이끌고 긴밀히 부대를 거느리고 후퇴하였다.

사마의가 부대를 보내어 촉군 부대를 추격하였다. 강유는 장인들에게 제갈량의 모양을 본 뜬 목각을 만들라고 명령하였고, 목각에 깃털을 단 모자를 씌워 수레안에 앉히도록 했다. 또 양의를 보내어 부대를 이끌고 큰 깃발을 들고 위군을 향해 공격을 발동하였다. 위군은 멀리서 촉군을 바라보며 진용을 정비하였고 깃발과 북소리를 울리며 촉군의 동태를 살폈다. 제갈량이 수레안에서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촉군은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불안하여 함부로 경거망동 하지않고 사태를 관망했다.

사마의는 여태까지 제갈량이 잔꾀를 잘 부린다는 것을 알고 있어, 또다시 이번에 후퇴를 하는 것이 무슨 유인책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대에게 물러서서 촉군의 동태를 살피도록 명령하였다. 강유가 사마의가 병력을 물린 기회를 틈타 곧 주력부대를 지휘하여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피하였다. 사마의가 제갈량의 죽음을 알고 다시 병력을 풀어 추격전을 벌였으나 이미 늦었다.

삼십육계의 제22계는 '관문착적(關門捉賊)' 즉, '문을 닫아 버리고 도적을 잡는다.'

앞의 '욕금고종'과는 정반대의 책략이다. 얼핏 보면 모순된 책략 같지만 힘이 약한 적은 포위해서 섬멸하라는 주석이 있듯이 상황에 따라 강하게 또는 약하게 가려서 판단하여 실행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상대의 병력이 후에 큰 화근이 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관문착적'의 계략이 필요하다. 요컨대 상대가 이쪽보다 약할 때에는 인정사정없이 철저하게 섬멸하라는 것이다

삼십육계의 제23계는 '원교근공(遠交近攻)' 즉, '멀리 있는 나라와는 손잡고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라는 뜻.'

옛날부터 이는 많은 나라가 대립 항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유효한 책략으로 삼아졌다. 그 이유는 먼 곳에 있는 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힘만 들고 이에 따른 득이 적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나라와는 손잡고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는 책략은 가까운 나라는 공격하여 점차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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