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변비관 자살 ‘잇따라’
최근 신변비관 자살 ‘잇따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6.03.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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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지역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가 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것이어서 지역사회에 충격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께 문수동 D빌라에서 50대 이혼남 문모씨(52)가 신변을 비관해 음독자살한 것을 동생 문모씨(20.여)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2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문씨는 처와 이혼 후 삶의 의욕을 잃고 동생과 함께 살다 동생이 준 용돈으로 농약을 구입해 이날 자신의 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문씨는 11년 전 바람을 피운 자신의 처와 이혼 후 5년 전에는 아파트 3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어 경찰은 문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몇 시간 앞선 오전 8시 30분께 문수동 J아파트에서 지병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70대 노인 문모씨(75)가 자신의 방에서 웅크린채 사망한 것을 인근 주민 홍모씨(46.주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혼자 생활하면서 병원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최근 사망선고를 받고 신변을 비관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생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에 따르면 “며칠전 병이 악화 된 것 같아 문씨에게 병원에 입원 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 이 때 문씨가 갑자기 서울에 살고 있는 여동생 연락처를 적어 주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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