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교통문제 해결해야’
10명 중 4명 ‘교통문제 해결해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6.03.21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취재] 지역경제 탈출구를 찾는다 1
   
▲ 대형마트의 잇단 입점으로 재래시장이 갈수록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여수지역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재래시장에 가면 사람들이 없어 상인은 울상이다. 더구나 여수 경기를 이끌었던 수산업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한다.

여기에다 수산업의 활황으로 활기를 띠었던 중소기업도 원자재 수급에 곤란을 겪으면서 원자재가의 상승과 판로개척의 어려움으로 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도 나름대로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 이번호부터 5차례에 걸쳐 기획시리즈를 보도한다. 먼저 ‘재래시장 이대로 좋은갗를 시작으로 2.수산경기, 영광은 어디에 3. 여수에는 중소기업이 없다 4. 지자체 행정력은 어디쯤 5. 경기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 순으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여수시민협 재래시장 여수시민 여론조사 결과

   
▲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민 대부분이 주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는 주차문제이며, 경쟁력 약화원인은 시설낙후와 환경문제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노력해야 할 주체는 자치단체(행정기관), 상가, 상인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여수시민협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여수지역 시민 502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식료품·농산물( 30.1%), 수산물·건어물( 24.5%), 의류·한복·주단 (13.5%)의 순으로 구입한다고 답해, 전통시장에서는 먹거리와 관계된 물품 구입이 전체 구입품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물품구입 시 평균 1회 지출금액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30.9%, 1만원 미만 21.9%,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17.3%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잇단 입점, 재래시장 갈수록 침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 홈쇼핑, 백화점에 비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응답자의 30.5%가 ‘편리한 교통’을, 23.5%는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친근감은 응답 항목 중 가장 낮은 20.7%를 차지해 전통시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친근함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주차시설 확보 23.3%, 휴게실 등 편의시설 확보 18.2%, 불법 주·정차 단속 14.9%, 환경과 위생관리 13.1%로 나타나, 응답자 100명당 38명이 교통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약화원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환경과 시설 낙후’ 23.7%, ‘지역내 대형마트의 잇따른 입젼 18.3%, ‘상인 의식 낙후’ 12.1%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가 먼저 해야 할 일은 23.9%가 ‘주요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투어 마련’을, 22.5%가 ‘시설 현대화 지원’이라 답했으며, 이어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실시와 정책추진’,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 발행하면 사용하겠습니까? 란 질문에 응답자의 57.4%가 ‘사용한다’고 답해 ‘사용하지 않겠다’의 1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5년 후, 20년 후의 전통시장은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33.5%, ‘수산물 등 지역특산품 중심으로 특화’가 22.7%, ‘점점 쇠퇴할 것이다’라는 의견은 20.3%로 전통시장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